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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도 이제 카카오T로 택시 부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미키택시와 MOU 체결

카카오모빌리티가 괌 최대 택시 브랜드 중 하나인 미키택시 서비스와 ‘괌 현지 운송 서비스 협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플랫폼-기사앱-어드민에 이르는 인프라 전체를 현지에 적용해 택시 기사들과 관광객들이 카카오 T 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협력한다.

‘미키택시’는 2020년 기준 괌 전체 택시의 약 40%에 달하는 차량을 통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괌 주요 브랜드 택시 중 하나다. 현재 괌 현지에서 관광객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택시 예약 서비스와 렌트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관광지로 손꼽히는 괌은 공항-숙소-관광지 간 관내 짧은 거리의 이동이 많음에도 현지 모빌리티 플랫폼 인프라 부족으로 이동의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호텔∙쇼핑센터∙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셔틀 버스나 렌터카는 원하는 시점에 단시간으로 사용이 어렵고, 택시 서비스는 전화나 문자로 출도착지 설명후 예약해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미키택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ICT 기술 기반의 전방위적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도화된 카카오 T 플랫폼을 괌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해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동 수요 확보를 통한 현지 기사들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양사는 ‘카카오 T’를 통한 현지 택시 예약서비스를 올해 3분기 내 선보이고, 현지 기사들이 사용하는 기사용 앱 ‘카카오 T 픽커’와 제휴파트너사를 위한 ‘관제 프로그램’ 등 추가 인프라도 제공해 한국에서와 같이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둔 플랫폼 기반 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괌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실시간 택시 예약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구축을 통해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도 ‘카카오 T’로 괌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중개 플랫폼을 통한 로밍서비스 형태가 아닌,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ICT 기술 그대로 해외 현지 인프라에 적용해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시도라는데 의미가 있다. 렌터카가 아닌 실시간 택시 예약서비스의 이용자-공급자 플랫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 것은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최초이기도 하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카카오 T’와 ‘카카오 T 픽커’의 첫선을 보이게 됐다”며, “괌은 전체 인구의 10배가 넘는 관광객이 모이는 곳으로, 최근 글로벌 엔데믹 기조에 맞물려 유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다. 괌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더 넓은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키택시 서비스 임홍순 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괌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괌 현지의 기사들에게도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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