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모토브의 상황 인지형 택시 광고, ‘상황, 지역 따라 다른 광고 노출“

위치에 따라 상황에 따라 택시 상단 미디어의 광고가 다르다. 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 모토브의 이야기다. 모토브는 택시 상단의 미디어 기기를 통해 위치와 날씨, 상황에 따른 다양한 광고를 송출한다. 택시 운행으로 수집된 위치, 상황에 따른 미디어 광고는 지역 상인들의 매출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지역 치안과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에 도움을 준다.

서울 반포에 있는 모토브의 본사를 지난 5일 찾았다. 모토브는 대전에서 2017년부터 상황인지형 택시 광고를 시작해, 2019년 인천, 2020년 서울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우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국 택시에 상황 인지형 광고를 노출 시킬 수 있게 만들었다.

상황인지형 광고는 택시 상단 미디어 광고 등에 GPS와 카메라, 마이크, 온도와 습도 조도, 미세먼지 센서 등을 설치한다. 종일 도심을 누비는 택시는 도심의 온도와 미세먼지, 조도와 날씨 등을 인식해, 이와 연동하는 다양한 광고를 노출시킨다.

가령, 택시가 대학가를 지나갈 때는 가까운 어학원의 광고가 노출되며,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많은 거리에서는 근처 중국 음식점 광고가 나타나는 식이다. 도심 구석구석을 운행하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반영한 다양한 광고를 노출시킨다.

상황인지형 광고는 광고주들뿐만 아니라 택시 기사들에게도 혜택을 준다. 이른바, 지붕 임대료인 것.

모토브의 임우혁 대표는 “개인택시의 경우 월 운행 200시간을 넘길 시 최대 10~13만 원의 금액을 지급한다”며 “개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가족과의 외식이나 다음 택시 구매 시 인도금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붕 임대료 금액을 모으는 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도심에서 운행된 택시의 정보는 지역 안전 활동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모토브는 2020년 9월 인천 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인천 아동 안전케어 SOS랩 운영사업에 참여했다. 해당사업을 통한 도시 데이터 수집으로 어린이들이 미세먼지와 맹독 물질로 벗어난 건강한 등굣길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안전한 골목길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안전한 골목길 사업은 택시 미디어 기기 내에 장착된 조도 센서를 이용해 골목의 조도 데이터를 수집하여 개선이 필요한 골목길 현황을 파악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찰청의 데이터와 상권 데이터를 함께 매핑해 범죄 예측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모토브는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멕시코 경찰청의 요청으로 도시 모니터링 및 우범지대 방범을 위한 모빌리티 미디어 공급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미주 및 유럽 진출을 목표로 이동형 도시 데이터 수집 플랫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