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에 수입차 시장의 한파도 녹아내렸다.
한국수입차협회는 2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월 1만 7,361대 대비 12.1% 증가한 1만 9,454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물량 부족에 시달리던 벤츠는 공급 물량을 확보하면서 BMW를 제치고, 두 달 만에 1위에 다시 올랐다.
벤츠는 5,970대로 전월 3,405대 대비 75% 대폭 늘어나며, 그동안의 적체 물량을 해소했다. BMW는 5,656대로 집계되며, 전월 5,550대 대비 1.9% 소폭 증가했다. 아우디는 1,227대로 전월 1,269대 대비 3.3% 소폭 줄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미만 1만 1,596대 (59.6%)로 수입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절반 이상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차를 선호했다. 국가별 판매량에서는 유럽산 1만 7,041대 (87.6%)로 집계되며, 수입차 구매고객들의 대부분은 유럽산 자동차 구매 경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 9,377대 (48.2%), 하이브리드 5,184대 (26.6%), 디젤 3,135대 (16.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257대 (6.5%) 순으로 분류됐다.
개인 구매가 1만 1,507대 (59.1%), 법인 구매가 7,947대 (40.9%)였다.
2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2,671대), BMW 5시리즈 (1,866대), 벤츠 S클래스 (1,636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