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미래에는 쇼핑 매장이 집 앞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로 시작한 카카오 모빌리티가 생각하는 미래 넥스트 모빌리티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자사의 첫 기술 포럼인 ‘NEXT MOBILITY: NEMO 2022’의 행사를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More Ability, Next Mobility’라는 주제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류 대표는 “2015년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카오 택시가 출범 이후, 도로 위 풍경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도로 위에 나와 손을 흔들던 택시 승객들은 호출 어플로 택시를 잡기 시작한 것. 가족이나 지인이 택시를 이용할 때 택시 번호판을 메모하는 수고도 덜어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기사와 승객의 편의를 끌어올렸다. 택시를 이용하는데 소요되는 다양한 불편 요소를 걷어내, 이용자를 위한 이동의 본질을 이끌어냈다는 게 카카오 모빌리티의 분석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카카오 내비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도입을 하며, 기존 LPG 택시 소유 기사들을 전기 택시 전환으로 유도하고 있다. 전환된 전기 택시는 AI 기반의 전기차 배차 시스템으로 고객 앞으로 달려간다. 현재 카카오 모빌리티의 전기 가맹 택시는 1,500대로 연간 1만 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 류 대표는 “전기 택시를 1만대로 늘려 연간 10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미래에는 목적에 맞는 사물이 이동하는 서비스가 활발해지며, 사람이 이동하는 시간이 줄어 인간의 삶은 고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쇼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쇼핑을 원하면 쇼핑 매장이 고객의 집 앞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류 대표는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는 UAM (Urban Air Mobility)의 도입은 이동시간의 축소를 만들어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주차 공간이 사라져,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