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BMW도 반도체에 발목을 잡혔다. 벤츠와 BMW는 반도체 수급의 여파로 국내 주요 라인업에 일부 옵션 사양이 빠진 차를 판매 중이다.

벤츠는 2022년형 GLE 쿠페에 전동 메모리 시트 옵션을 빼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동 메모리 시트는 운전자의 시트 자세 위치를 기억해 운전자가 탈 때마다 따로 시트 조절할 필요가 없어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에는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는 편의장치다. 하지만, 반도체 대란으로 GLE 쿠페의 전동 메모리 시트를 빼고 출고하기로 결정했다.

BMW도 반도체 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판매 주력 차종인 3, 4, 5시리즈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제외 시켰다. 화면 터치대신 조그셔틀로 이용하도록 했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일시적인 옵션 제외 판매로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되면 본래의 옵션 상태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