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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견인차 QM6, 20만대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

QM6가 빛난 2021년이었다. 르노삼성차의 QM6는 누적판매 20만대 고지에 올랐다. QM6는 또한 국내 유일의 LPG 엔진을 적용한 SUV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2년만에 6만대가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QM6는 또한 인포테인먼트와 카페이시스템을 적용하며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주력 차종 QM6에 집중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QM6 LPe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LPG SUV로 올해 6만 대를 돌파했다. 출시된 지 2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불모지였던 승용 LPG 시장에서 고정관념을 깬 상품성으로 정면 승부를 걸어 보란 듯이 성공을 일궈냈다.

특허를 받은 도넛 탱크를 사용해 트렁크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바닥에 숨어있는 공간으로 들어간 도넛탱크는 공간 문제와 안전 문제, 소음·진동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했다. 차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B필러의 양쪽 사이드빔에 탱크를 고정해 후방 사고가 나더라도 2열 탑승자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없도록 했다. 동시에 탱크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QM6가 가진 상품성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LPe 모델의 성공 요인이었다.

LPe 모델의 성공을 앞세워 QM6는 올해 누적 판매 20만 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QM6는 정숙한 SUV라는 면모를 앞세워 시장을 파고 들었다. SUV는 다소 거칠고 소음과 진동이 심한 차라는 선입견을 깨고 탁월한 정숙성을 앞세운 QM6의 등장은 조용하고 편안한 SUV를 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모델들보다 흡·차음재를 보강, 외부와 엔진룸에서 발생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전면 차단했다. 또 소음유발이 많은 타이밍벨트의 체인을 철제 소재인 사일런트체인으로 변경해 큰 소음을 없앴다. 시장이 어떤 차를 요구하는지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를 반영해 QM6를 개발했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 시장 분석은 적중했고 소비자들은 조용한 SUV에 열광했다. 그 결과 출시한 지 5년 만에 누적판매 20만대를 넘어설 수 있었다.

QM6는 XM3와 함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출시된 2022년형 XM3와 SM6 등에서 인카페이먼트라는 카페이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 이제는 스마트폰 페이가 일상이 된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카페이가 일상인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에서 인포테인먼트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 결제하고 수령까지 하는 것. 르노삼성자동차는 CU편의점과 GS주유소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에는 CU편의점에서는 인카페이먼트 전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점차 사용처를 늘려 운전자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자동차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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