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향한 포드의 진격이 시작됐다. 내년 출시 예정인 5개 모델 모두 SUV다. 브롱코,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 2022년형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변경 모델 등이다. 소비자의 요구, 시장의 흐름에 맞춘 전략적 선택이다. 포드는 이미 올해에도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시작으로 익스페디션, 네비게이터 등의 신형 모델을 출시해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포드는 새해에도 SUV에 전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5개 모델 중 가장 시선을 끄는 차종은 브롱코다. 26년 만에 다시 등장한 다크호스인 브롱코는 올해 7월 북미 시장에 출시하면서 인기 차종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오프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의 차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출시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사전 예약 바람이 불고 있는, 2022년 최고 기대주다.
브롱코는 ‘야생마’라는 의미다. 1966년 처음 등장해 96년까지 30년간 5세대에 걸쳐 시대를 풍미했던 포드의 아이콘이었다. 포드 SUV의 아이콘이었던 브롱코는 퇴역 후 25년 만에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다시 등장했다.
66년 첫 출시 후 북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1세대 모델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의 브롱코 레터링 그릴과 라운드 헤드램프 등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SUV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포드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오프로드 주행 기술력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안전, 편의 사양을 적용해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브롱코는 모두 6개의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G.O.A.T. 모드 (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과 최신 오프로드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이에 더해, 트레일 툴박스에 포함된 기능을 통해 더 쉽게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탈부착 가능 도어의 경우 루프와 문짝을 손쉽게 떼어낼 수 있어 해변, 산악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완전한 오픈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차량이 제공하지 못하는 완전한 개방감은 브롱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감성을 만족시킨다. 떼어낸 도어는 보관 가방에 넣어 차내 트렁크에 수납할 수 있어 필요할 때는 언제든 다시 부착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는 보닛과 연결된 차체에 장착되어 도어 탈거 시에도 측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포드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 스타일과 오프로드 성능 모두를 두루 갖춘 4도어 하드 탑 아우터뱅크스 (OUTER BANKS) 모델로 출시된다. 2.7L V6 트윈 터보 차지 엔진과 4X4 시스템 그리고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다양한 지면 상황과 용도에 맞춰 최적의 토크, 힘 및 기어 변속 기능성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B&O 오디오가 장착되어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편안함을 더해주는 파워 시트가 적용됐다. 향상된 음성 인식이 가능한 SYNC4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을 바탕으로 높은 연결성을 갖췄다.
포드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녔으며, 포드코리아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SUV 라인업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특히,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브롱코의 출시는 한국 SUV 시장에서 포드의 SUV 및 오프로드 기술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가격은 부가세 포함 6,900만원으로 책정됐다. (3.5% 개별소비세 적용 시) 브롱코는 2022년 2분기에 국내 시장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브롱코가 전부는 아니다. 브롱코 외에도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링컨 노틸러스와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들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
럭셔리 준대형 SUV,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도 내년 2분기 중 한국 소비자들을 찾는다.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는 링컨 SUV만의 독특한 피아노 건반 형태의 전자식 변속기, 링컨 라인업 중 가장 큰 13.2인치 SYNC4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코-파일럿 360 (Co-Pilot 360TM)을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한 층 더 높였다.
2022년 링컨 노틸러스는 2.7L 트윈 터보 차지 V6엔진을 탑재한 리저브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모델(200A)과 상위모델(202A) 두 가지 사양을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각각 부가세 포함 6,040만원, 6,890만원이다. (3.5% 개별소비세 적용 시) 링컨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부터 22년형 노틸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1월 출시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트림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을 제공한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해 온 모델로, 꾸준히 포드의 간판 SUV 모델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로 국내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는 리미티드 사양에 3.3 L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결합하여 동력 퍼포먼스, 성능 그리고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6,770만원이다. (3.5% 개별소비세 적용 시)
링컨코리아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네비게이터의 부분 변경 모델, 2022년형 네비게이터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포드의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도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링컨 네비게이터 고객들에게는 마치 자동차가 아닌 항공기에 일등석에 탑승한 것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포드 익스페디션은 더 특별한 가족 단위의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