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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쏘카에 없는 것, 프리미엄 서비스

쏘카에서 언제쯤 프리미엄 차종을 만날 수 있을까.

“대중적인 차로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겠다” 쏘카 박재욱 대표 말이다.

쏘카가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9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쏘카는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115개 도시에서 1만8,000여대의 쏘카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동기간 가입자도 30명에서 700만명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유 인구 3,500만 명 중 20%가 쏘카 회원이다.

이 날 박 대표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강조했다. 스트리밍 모빌리티란 “이용자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청취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야한다고.

자동차가 소유에서 구독으로 바뀌어가며, 고객의 선호에 맞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 그는 고객 입맛에 맞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강조했지만 정작 쏘카에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서비스는 부족해 보인다.

고객의 다양한 선호도에 맞는 모빌리티를 선보이려면, 프리미엄 자동차 서비스가 있어야 하지만 쏘카 대부분의 셰어 모델은 대중적인 모델뿐이다. 벤츠 C클래스나 MINI 정도가 있을 뿐이다. 한국시장에서 급성장하는 포르쉐는 물론 제네시스나 현대 N 등도 찾을 수 없다. 프리미엄 자동차를 선호하는 부유층 고객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쏘카에서 프리미엄 모델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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