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 도시로 사통팔달 도로망을 따라 공기업과 대기업, 대학교가 몰려있는 대표적인 수도권 위성도시다. 신구 조화가 뚜렷하고, 거주 연령이 젊으며, 소비 욕구가 높은 이 지역에 한성자동차가 수원 권선 전시장을 추가했다. 신규 소비자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확대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수원은 활기가 넘치는 도시다. 수원의 서쪽 지역인 수원 권선과 팔달, 호매실 등에 전통적인 구도심이 펼쳐지고 동쪽 영통으로는 부동산 개발붐을 타고 조성된 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삼성전자와 지역 공기업,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이다. 또한, 수도권 순환 고속도로, 과천 의왕 고속도로를 통해 화성, 의왕, 안산 등 인접 도시에서도 고객들이 꾸준하게 유입된다.

수원역 3번 출구로 나와 중고차 단지를 향해 10분을 걸어가면, 벌판 너머 햇살에 반짝이는 삼각별을 만난다. 바로 벤츠 한성자동차 수원 권선 전시장이다. 수원의 서부지역인 권선과 호매실, 팔달지역을 커버하는 거점 전시장으로 지난달 15일 도이치 월드 내에 공식 오픈했다. 전시장 면적은 763.2m² (231평)으로 총 12대를 전시할 수 있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가 다수의 판매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원 지역은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유입 증가로 A클래스와 CLA가 많이 팔린다. GLE와 GLS의 판매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에는 수원 지역 대학 교수들이 EQA를 계약하러 단체로 방문한 일도 있다. 아주 다양한 고객들이 벤츠의 거의 모든 차종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고해도 좋을 정도다. 수원의 모든 고객을 위한 모든 벤츠를 수원 권선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셈.

한성차 수원 권선전시장은 지역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내버스와 수원역 지하광장에 전시장 광고를 게재하고, 수원역 AK플라자와 의왕 롯데몰에 팝업스토어를 계획해 벤츠 수원 권선 전시장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원 권선 전시장 차웅환 지점장은 “이외에도 인근 시화공단의 법인 대표들이 방문해,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성차와 지역 법인과 MOU 협약을 맺어 꾸준한 판매 촉진에 힘을 쓰고 있다”고 지역 마케팅 활동에 강조했다.

도이치 월드 내에는 벤츠뿐만 아니라 BMW, 볼보, 포르쉐 등 수입 신차와 인증 중고차 전시장들이 모여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판매사들이 모여있어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게 되는 것. 

차 지점장은 “전시장이 모여있어 고객은 한 곳에서 쉽게 제품을 비교할 수 있고, 벤츠의 우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츠의 삼각별이 있어 시너지 효과는 더 클 것으로 한성차는 기대하고 있다.

고객들의 수요는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신차 판매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벤츠의 주요 인기 모델들은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기꺼이 기다리고 있지만 당장 차가 필요한 고객들은 난감해 하기도 한다. 이럴 때 인증 중고차 전시장과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한다.

수원 권선 전시장 맞은편에 자리한 벤츠 수원 권선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벤츠가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직접 찾아본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는 벤츠의 간판스타인 S클래스와 CLS등이 ‘SOLD OUT’ 표시를 하고 새 주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시장에 이어 서비스센터도 준비 중이다. 한성자동차는 도이치 월드 인근 벤츠 수원 권선 서비스센터를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함께 운영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한성차는 전동화 모델 거점으로도 이 전시장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들이 출시하는 만큼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충전기, 편의 시설들을 갖춰나가겠다는 것. 이를 통해 벤츠의 전동화 브랜드인 EQ 브랜드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