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에게 경의와 애도를 표하며 두 번째 협업 작품, ‘프로젝트 마이바흐’ 전기 쇼카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블로의 유족의 뜻에 따라 대중에 선보이게 된 이 프로젝트는 예정되어 있던 언론행사 대신 마이애미에 위치한 루벨 박물관에 2일까지 특별 전시되며, 지역 디자인 스쿨 학생들을 위한 독점적인 관람 시간도 별도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마이바흐의 전기 쇼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존 디자인에서 벗어나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했다. 아블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 함께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 정체성을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해석했으며, 기능과 스타일, 창의성의 경계를 넓혔다.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전기 쇼카는 2인승 전기 오프로드 쿠페 모델로 6m에 달하는 거대한 그란 투리스모 비율과 대형 오프로드 휠, 독특한 부착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생산 요건에 구애 받지 않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을 통해 미래 전기 모빌리티 시대 여행의 모습을 개념화했으며, 대표적인 예로 투명한 표면의 후드 아래 태양 전지가 탑재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을 들 수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한 환경 속에서 대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궁극의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디자인 요소들이 새로운 아웃도어 어드벤처 디자인 모티브와 자연스러운 결합을 이루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