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국내 쉐보레 라인업에 10종의 전기차 모델이 나오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없다. 한국지엠의 전기차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게 된다.
한국지엠은 12일, 부평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한국지엠은 이 자리에서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LG 에너지 솔루션과 협업 관계, 창원 공장 시설 투자 등을 강조했지만 정작 중요한 추가 생산 배정에서는 선을 그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개발한 볼트EV가 정작 내수용으로는 생산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과 수입 판매,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는데 생산 모델은 꾸준히 줄어들고, 반대로 수입 모델은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생산 라인업 중 부평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말리부, 트레일 블레이저, 트랙스 세 모델뿐이다. 나머지 차종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생산 모델보다 수입 판매 모델이 더 많다.
한국지엠은 “트레일 블레이저의 성공과 2023년 창원에서 만들어지는 CUV 시장 성공을 위해 추가 생산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제 내연기관 세상은 10년도 남지 않았다. 주요 국가들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넘어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탄소 중립으로 나가는 세상, 한국지엠의 신차 배정에는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