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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디젤 시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도 밀린다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의 약세가 뚜렷하다. 한 때 고연비, 청정디젤 이미지를 앞세워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차에도 밀리는 수준으로 판매가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수입차협회 발표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판매량은 1만 8,764대로 이 중 디젤 판매량은 1,644대(8.8%)에 불과했다. 전체 판매의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년 동월 판매량 6,889대와 비교하면 76%나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1,850대(9.9%)를 판매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도 못한 실적이다. 디젤차의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3만 3,162대 (14.2%)로 전년 동기간 6만 3,970대 대비 반토막이 났다.

BMW와 벤츠의 주력 차종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뚜렷하다. BMW 5시리즈는 올들어 10월까지 1만 5,455대가 팔렸는데 이중 디젤모델은 1,403대(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4,167대 (26%)로 집계됐다.

벤츠 E클래스는 같은 기간 판매량 2만 1,759대 중 디젤이 2,397대(1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469대 (11.3%)로 디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5,391대 (24.9%)로 나타나 친환경차 선호 현상은 강하게 두드러졌다.

SUV도 마찬가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중이 더 높다. 벤츠 GLC는 올해 5,918대가 팔렸고 이중 3,583대(60%)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GLE는 10월 953대중 499대(52%)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23만 3,492대로 하이브리드는 6만 96대 (25.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간 2만 4,012대 대비 150% 급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만 7,841대 (7.6%)로 전년 동기간 5,399대 대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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