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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으로 물량 부족 벤츠, 판매 2등으로 밀려나

10월 수입차 판매가 전월대비 –8%, 전년동월대비로는 –22%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어 수입차 판매도 줄었다. BMW가 1위로 올라서고 벤츠가 2위로 내려앉는 등 판매 순위 변화도 컸다.

한국수입차협회는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 8,674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월 2만 406대보다 8%나 빠져나갔고, 전년 동월 2만 4,257대 보다 22.6% 줄었다.

그동안 2위에 머물던 BMW는 4,824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부동의 1위였던 벤츠는 반도체 공급 여파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3,623대 판매에 그쳤다. 전월 6,245대 대비 42%나 줄어든 기록으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3위는 아우디로 2,639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1만 915대 (58.2%)로 나타나, 수입차 신규 고객들의 절반 이상은 준중형 자동차를 선호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자동차가 1만 4,950대 (79.7%)로 집계됐다.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 9,520대 (50.7%), 하이브리드 5,229대 (27.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850대 (9.9%), 디젤 1,644대 (8.8%) 순으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10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1,271대), BMW 5시리즈 (1,243대), 벤츠 GLE (953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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