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리막 오토모빌리, 부가티와 합작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부가티-리막’ 설립을 본격화한다.
부가티-리막은 지난 7월 합작회사 계약체결 이후 4개월 만에,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협력이다.
부가티-리막의 CEO에는 리막 오토모빌리 설립자 겸 대표, 메이트 리막이 선임된다. 포르쉐 AG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맡게 되고,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과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 이사가 감사회 위원직을 맡게 된다.
리막은 부가티-리막의 지분 55퍼센트를, 포르쉐는 45퍼센트를 각각 보유한다. 합작 회사의 형태로써 부가티와 리막은 각각 독립적인 브랜드 및 제조기업으로 운영을 계속하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프랑스 몰샤임에 위치한 각 회사의 생산 시설 및 유통채널은 그대로 유지된다.
메이트 리막 외에도, 새로운 경영진으로 부가티 오토모빌리 전 생산 관리자 겸 공동 책임 크리스토프 피오숑이 합류하며 합작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를 맡는다.
최고재무관리자에는 포르쉐 디지털화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분야를 총괄한 라리사 플라이셔가, 최고기술책임자에는 맥라렌 수석 엔지니어로 일한 에밀리오 스케르보가 각각 선임된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리막의 투자자로 합류하며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해왔다.
자그레브에 본사를 둔 부가티-리막은 2023년 2억 유로를 투자해 현재 건설 중인 새로운 리막 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약 20만 제곱 미터에 달하는 부지에는 부가티-리막의 합작R&D 시설이 포함되며 2,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