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롤스로이스 뉴 블랙배지 고스트 세계 최초 공개, 다음달 10일 국내 출시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으로 10월 28일 오후 1시, 뉴 블랙 배지 고스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블랙 배지는 순수한 럭셔리 스타일과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정규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현재 전 세계 롤스로이스 주문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블랙 배지 고스트는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2019년 부분 변경을 거쳤다. 이번에 공개되는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완전변경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블랙 배지 모델만의 특별한 실내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뉴 고스트와 같이 순수함과 미니멀리즘을 대변하는 롤스로이스만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를 ‘블랙 배지’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페인트와 래커 층을 겹겹이 쌓은 뒤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낸 차체는 최대 5시간의 작업을 거쳐 지금까지 그 어떤 자동차 외관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 색상을 구현해 냈다. 네온 색상의 코치라인은 선명한 대비감을 이뤄 블랙 배지만의 다크하지만 엣지 있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은 새롭게 도입한 특수 크롬 전해액으로 마감되어 기존보다 더욱 어두운 존재감을 뽐낸다. 도금의 최종 두께는 머리카락 두께의 1/100밖에 되지 않는 1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며, 다시 정밀한 수작업 광택 공정을 거쳐 선명한 블랙 크롬 빛으로 완성된다.

블랙 배지 고유의 스타일로 디자인된 21인치 비스포크 알로이 휠은 최대 22겹의 탄소 섬유로 제작된 배럴을 적용하고, 3D 단조 제조된 알루미늄 허브를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 잠금 장치로 림에 고정해 강렬한 인상뿐 아니라 단단한 강성을 자랑한다.

강렬한 터키석 색상 가죽으로 꾸며진 실내 역시 본질에 집중한 소재들로 포스트 오퓰런스의 미니멀리즘을 표현한다. 표면은 겹겹이 쌓인 목재로 제작됐으며, 가장 윗부분에 사용된 블랙 볼리바르 비니어가 테크니컬 파이버층을 위한 어두운 토대를 형성한다. 수작업으로 적용된 다이아몬드 패턴은 레진 코팅된 탄소 섬유와 금속 코팅된 섬유로 짜였으며, 3차원적인 시각 효과를 만들어낸다.

시계는 바늘 끝부분 및 12시, 3시, 6시, 9시 표식만 은은한 크롬 마감으로 처리해 역대 가장 미니멀한 블랙 배지 시계 디자인으로 극한의 절제미를 나타낸다.

실내 곳곳에는 블랙 배지의 상징인 무한대 로고가 새겨져 블랙 배지만의 차별화된 어두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고객이 원할 경우 뒷좌석 가운데 위치한 테크니컬 파이버에 로고를 새길 수 있으며,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샴페인 쿨러 뚜껑에도 무한대 로고가 입혀진다.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에 각인된 무한대 로고는 2mm 굵기의 광섬유와 레이저 애칭 기법으로 정교하게 뚫은 9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균일하고 은은한 빛을 발한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인 ‘럭셔리 아키텍처’를 적용해 롤스로이스만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을 유지하며, 동시에 블랙 배지만의 역동적이고 강력한 주행 감각을 구현한다. 뉴 고스트에 탑재됐던 사륜 구동, 사륜 조향,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은 완전히 재조정됐으며, 격한 코너링 중에도 바디 롤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 에어 스프링이 추가됐다.

6.75L 트윈터보 V12 엔진은 뉴 고스트보다 29마력 추가된 600마력의 최고출력과 91.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을 때 기어 변속 속도가 50% 더 빨라지며, 새로운 배기 시스템을 통해 롤스로이스 12기통 엔진의 공격적이면서도 위엄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ZF 8단 기어박스와 사륜 조향 시스템은 가속 및 스티어링 조작에 맞춰 작동 수준을 조절한다. 이상적인 균형을 위해 서스펜션 부품 및 세팅 역시 변경되었으며, 브레이크 성능 또한 강화됐다.

롤스로이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내달 10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