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내연기관 판매종료를 선언한 벤츠는 ‘IAA 2021’에서 “전동화를 선도하다”는 주제로 다양한 모델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모델은 EVA2를 기반으로 한 EQE로 월드 프리미어로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 출시는 2022년 중반이다. EQE의 글로벌 판매용은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EQE 중국 내수용은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EQE는 메르세데스 EQ의 모든 디자인과 특징을 보여준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 라인과 운전석을 앞으로 전진시킨 캡 포워드 라인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드러냈다. 오버행은 매우 짧으며, 뒷부분은 스포일러와 함께 역동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EQE의 휠베이스는 3,120mm로 EQS의 휠베이스보다 90mm가 짧으며, 크기는 CLS (4,990x 1,890x 1,425mm)와 비슷하다. 실내는 E클래스 (W213) 모델보다 크다. 총 430리터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실내 디자인은 EQS에 기반해 디자인됐다. 또한, MBUX 하이퍼 스크린, 오토매틱 도어, 리어액슬 스티어링을 적용했고 최고 수준의 NVH 대책을 마련했다.

EQE 인테리어 하이라이트는 MBUX 하이퍼 스크린이다. EQE의 MBUX 하이퍼 스크린은 운전석 A필러부터 동승석 A필러까지 커다란 곡선 구조로 배치됐다. 세 개로 분할된 스크린은 하나로 통합된다. 12.3인치의 OLED 화면은 탑승자마다 개인 화면이 제공된다.

EQE에는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하는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기능이 적용됐다. HEPA 필터가 외부 공기의 오염물질을 높은 수준으로 여과시킨다. 활성탄 코팅은 내부의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 및 냄새를 감소시킨다.

EQE에는 90KWh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WLTP기준 최대 660km의 주행을 할 수 있다.

EQE 350은 최대 출력 215KWh (292마력), 최대토크 530Nm (54.1kg.m)의 힘을 내며, EQE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출력 500KWh (680마력)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EQE도 EQS처럼 대부분 국가에서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적용된다. 대리 운전이나 발렛 등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잠시 숨겨주는 스페셜 드라이빙 모드, 미니 게임, 프로젝션 기능 디지털 라이트가 개인화됐다.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 교통 체증, 충전기 위치 등을 포함해 가장 빠른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EQE의 MBUX는 배터리 수용 능력을 감안해 충전 없이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최적의 길을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