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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고차 시장, 싼타페, 투싼, 스포티지 SUV 가격 소폭 올라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1년 9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8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다.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9월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및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2%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9월은 여름 막바지 비수기가 끝나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량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로 인해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인기 차종의 경우 거래가 더욱 빨리 이뤄진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전체 평균 시세가 0.24% 미미하게 하락하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 중 패밀리카나 아웃도어 차량으로 수요가 높은 준중형 SUV 모델에 대비해 세단 모델 시세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그랜저 IG의 평균 시세는 1.28% 하락, 최소가 기준 1.52%로 떨어져 1,890만원 대로 떨어졌으며, 쏘나타 뉴 라이즈는 1.18%, 기아 올 뉴 K7은 1.02%, 르노 SM6는 0.72%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제네시스 G70, G80 모델 또한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떨어졌다. 이에 반해 현대 싼타페 TM, 올 뉴 투싼, 기아 스포티지 4세대의 평균 시세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40% 하락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시세가 상승세에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달에 이어 도요타 캠리(XV70)의 평균 시세는 1.42%가 올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렉서스 ES300h 7세대 또한 평균 시세가 0.74% 상승했다. 최근 수입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며 중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 SUV도 준중형 SUV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BWM X3 (G01)는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2%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도 0.28% 소폭 상승했다. 반면 소형 SUV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각각 2.28%, 1.33% 다소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연휴 및 언택트 차박 인기 시즌에 진입하며 인기가 높은 모델 중에서도 SUV의 시세가 계속 상승세에 있어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SUV를 판매하기에는 적기인 시점”이라며 “반면 세단 모델들의 시세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특히 국산 중형 세단 모델 구매도 고려해 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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