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도 기아 셀토스가 선두다. 쏘렌토 K5 등이 속속 세그먼트 선두를 꿰찬 가운데 출시 2년을 맞는 셀토스가 소형 SUV 왕좌를 굳히고 있다.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긴 기아의 작은 거인이다.

셀토스는 지난 18일 출시 2주년을 맞았다. 셀토스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을 재편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RV왕국 기아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셀토스는 기아가 고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만든 모델이다. 소형이지만 높은 수준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원했던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형+프리미엄’이라는 키워드를 융합해 하이클래스 소형 SUV로 셀토스를 만들었다.

셀토스의 성공 요인은 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사양 탑재에 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유지보조 등 안전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적용을 했다. 컴바이너 식 헤드업 디스플레이, 10.25인치 무선 업데이트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스마트키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장비도 알뜰하게 챙겼다.

소형 SUV답지 않은 넉넉한 공간도 셀토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셀토스의 휠베이스는 2,630mm로 동급 경쟁모델 티볼리와 코나의 2,600mm보다 30mm가 더 넓어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전트림 4륜구동 적용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셀토스는 출시 2년 동안 10만대 누적 판매를 달성하며, 소형 SUV 시장 3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사이 XM3,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 SUV 모델이 출시됐지만, 셀토스가 쌓아 올린 철옹성을 넘지는 못했다.

현재도 셀토스의 미출고 차량은 1만 3,500대로 스테디 셀러를 유지하며, 바로 윗형님인 스포티지와 차별화를 두며, 셀토스만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셀토스는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사랑받는 모델이다. 셀토스 구매자 20대 (남 9.2%, 여 8.1%), 30대 (남 12.2%, 여 9.4%), 40대 (남 11.1%, 여 8.1%), 50대 (남 16.7%, 여 9.5%), 60대 이상 (남 11.5%, 여 4.1%) 의 판매 비중을 나타내며, 남녀노소 어느 한 군데 치우침 없이 고른 판매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