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좋은 곳에 멈추고 차 안에서 하룻밤. 오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적한 곳에서 즐기는 고즈넉한 즐거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기에 안성맞춤인 소확행이다.
오토캠핑을 위해 어떤 차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크다. 르노 마스터가 주목받는 이유다. 르노 마스터는 그리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캠핑카로 변신할 수 있는 차다. 그중에서도 마스터 15인승은 캠핑카로 변신하는데 딱 좋은 조건들을 갖췄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길이 6,225㎜, 너비 2,075㎜, 높이 2,495㎜로 국내 판매 중인 르노 마스터 모델 중 가장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무려 4,355mm로 추가적인 공간 확장 없이도 주택같은 넓은 실내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긴 휠베이스는 또한 우수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 편안한 이동을 보장한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 기반 캠핑카는 침대, 테이블, 수납장 등 다양한 구조물을 고정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 많은 캠핑카들이 좁은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접이식으로 구성하는 것과 다른 이 차만의 장점이다.
또한 기본 사양으로 무시동히터(PTC)가 적용돼 있고, 별도의 측면 윈도우 특장 및 3인승 초과 특장 비용 추가 없이 캠핑카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합법적인 캠핑카 개조의 경우 고정형 침실은 필수이다. 그 외에 화장실이나 부엌, 거실 같은 생활공간을 하나 더 확보해야 캠핑카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의자 변경이나 가스 이용 시에는 반드시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제작 업체를 통해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하면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해야 한다. 차량 구조 변경을 하면 업무용 차량으로 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가 개조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캠핑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마스터의 장점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품질보증팀의 품질 평가를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는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과 품질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캠핑카의 완성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끌어올리고 있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 제작 기일은 30일 가량 소요된다. 2,000만~5,000만원 정도 비용을 들이면 수준급의 캠핑카를 만들 수 있다.
마스터 버스에 장착된 2.3L 직분사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제공한다. 수동 6단 변속기에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 및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가 기본 적용돼 있어 경제성과 운전 편의성을 함께 제공한다. 그 밖에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기능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그리고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도 기본 탑재되어 있다.
기본 적용된 측풍 영향 보정 기능은 시속 70km 이상의 고속 직진주행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측풍 영향 보정 기능은 밴, 버스 등 전고가 높은 상용차량이 고속으로 직진 주행 시 강한 측면 바람에 의해 차량이 순간적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르노 마스터의 기본 가격은 ▲마스터 밴 S 2999만원 ▲마스터 밴 L 3199만원 ▲마스터 버스 13인승 3729만원 ▲마스터 버스 15인승 4699만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