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에 아반떼 N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벨로스터 N과 코나 N에 이은 세 번째 모델이자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아반떼에 N 모델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반떼 N 추가로 현대차가 본격적인 ‘고성능 대중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삼복 무더위가 찾아온 14일, 서울 성수동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아반떼 N 출시기념 현대 N 브랜드의 모든 모델을 전시된 N DAY 행사장을 찾았다.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의 명칭은 연구개발의 현장인 남양연구소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N을 따와 붙여졌다. 행사장 내부는 N 브랜드의 매력을 느끼는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됐다. 시뮬레이션 자동차 경주 게임과 N 브랜드 모델 전용 부품이 벽면을 전시했다.
N은 현재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한다. 행사장 내에는 RM20e 전기 모델과 수소 레이싱카인 현대 N 비전 그란투리스모 2025 컨셉 모델이 있다. 그 반대편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아반떼 N이 조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세워져 있다.
겉모습은 기존 아반떼와 큰 차이가 없다. 전면부는 기본 모델 대비 블랙 트림을 확대해 범퍼 하단을 낮게 가로지르는 립 스포일러로 안정적인 자세를 완성했다. 측면은 앞 범퍼에서 이어지는 N 전용 레드 스트립의 연결감이 낮은 자세를 완성해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후면부의 N 전용 윙 타입 스포일러는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와 함께 주행 시 부딪히는 공기를 정돈해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한다.
4,675x 1,825x 1,415mm 크기의 N모델은 4,650x 1,825x 1,420mm 크기인 일반 모델 대비 25mm 길고, 5mm 낮다. 2,720mm의 휠베이스는 준중형 모델 다운 넉넉한 공간을 선사한다.
2열 착석 시 무릎 앞으로 주먹 하나 반의 여유가 있으며, 머리 위로는 손이 지나갈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다. 센터 터널은 손가락 길이만큼 솟아있지만 2열 센터에 착석해도 머리가 천장에 닿지 않는다. 타이어는 245/35 ZR19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됐다.
운전석과 동승석은 헤드레스트 일체형인 N 전용 버킷시트가 장착돼, 금방이라도 서킷 주행을 하고 싶은 욕구를 끌어낸다. 시트에 통풍 기능은 없다. 10.25인치 풀 컬러스터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은 하나로 연결돼, 시인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내비게이션 아래로 다양한 공조 장치 버튼이 있다.
아반떼 N에는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kgf.m의 2리터 플랫파워 터보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장착됐다. 가속 시 NGS (N 그린 쉬프트) 버튼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출력을 290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3초만에 주파하며, 시속 25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콘트롤 등을 기본 적용하고, 8단 DCT 모델의 경우 N 그린 쉬프트, N 파워 쉬프트, N트랙 쉬프트 등이 추가됐다.
아반떼 N은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3,212만 원이다. 여기에 N DCT 패키지 (190만원), N 라이트 스포츠 버킷시트 (100만 원), 현대 스마트 센스 (55만 원), 컨비니언스 (65만 원), 컴포트 1 (60만 원), 컴포트 2 (15만 원), 선루프 (40만 원) 등의 옵션이 더해지면 총 가격은 3,737만 원이 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