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판매가 3만대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1톤 전기 트럭이 견인했다.
상반기 국산 전기차의 판매량은 2만 9,166대로 전년 동기간 1만 4,503대 대비 두 배 늘었다. 포터EV가 끌고, 봉고 EV가 밀었다.
포터 EV는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 전기차로 총 8,554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간 3,452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기아 봉고 EV도 5,25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간 1,570대 대비 세 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하는 택배 회사나 소상공인 중심으로 전기 트럭 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는 4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700대로 순항을 하는 중이며, 수소 전기차인 넥쏘는 4,416대로 전년 동기 2,612대 대비 40% 늘었다. 기아 니로 EV도 3,586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간 2,072대 대비 42% 올라갔다.
하반기에도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은 급속화 될 전망. 럭셔리 세단 시장을 잡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G80 전기세단과 기아의 EV6, 쌍용의 최초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이 출시 대기 중이다. 국산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 1톤 트럭 중심으로 확대됐고, 하반기에는 승용차 중심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