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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배터리 제조사 셀포스에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포르쉐가 지난 21일, 자사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 에 수 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이번 커스텀셀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작 개발 센터에서 고성능 배터리 셀의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전동화 분야에 대한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배터리 셀은 미래 모빌리티의 연소실과 같다. 포르쉐의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연구와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셀포스 그룹은 가장 강력한 배터리 셀 개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르쉐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주행 경험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해, 진정한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포스 그룹의 공식 창립 행사에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 빈프리트 크레슈만, 연방 경제 에너지부 국무장관 토마스 바레이스, 튀빙겐 시장 보리스 팔머 등 정계 인사들과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R&D 부문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를 비롯해, 커스텀셀 사장 레오폴 코니그, 토르게 퇴네센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르쉐는 셀포스 그룹의 지분 83.75%를 소유하게 되며, 본사는 튀빙겐에 위치하게 된다. 튀빙겐은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의 포르쉐 AG 본사와 바이작의 연구 개발 센터와도 가까이 위치하며, 배터리 공장의 최종 후보 장소이기도 하다. 직원 수는 초기 인력 13명에서 2025년에는 최대 80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독일 연방 공화국과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해당 프로젝트에 약 6천만 유로를 투자한다.

커스텀셀 공동 대표 토르게 퇴네센은 “우리는 제조가 가장 까다로운 주문형 배터리 셀 개발을 목표로 커스텀셀을 설립했으며, 이제는 포르쉐와 함께 이 목표를 실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연간 100 MWh(메가와트시)의 용량의 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1,000대의 차량에 들어가는 고성능 배터리 용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커스텀셀 공동 대표 레오폴 코니그는 “이번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셀 기술 및 생산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민첩성, 혁신적 강점까지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빈프리트 크레치만 국무총리는 “이번 셀포스 설립을 통해 포르쉐와 커스텀셀은 에너지 및 교통 패러다임 전환의 중요한 축인 전동화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배터리 제조를 위한 첨단 부품 및 생산 기술부터 배터리 시스템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의 모든 필수 과정을 통합해 자동차 산업의 더욱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경제 에너지부 국무장관 토마스 바레이스는 “셀포스 그룹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배터리 프로젝트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는 IPCEI 배터리 셀 생산을 이니셔티브로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했으며, 우수한 자격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튀빙겐 시장 보리스 팔머는 “튀빙겐에서의 탁월한 연구는 언제나 경제적 이행과 시장 성숙도에 의해 이상적으로 보완되어 왔으며, 환경 친화적인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진전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고성능 배터리 셀은 오는 2030 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 보호 프로그램에도 완벽히 부합하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과 생태적 진보의 결합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포르쉐는 1931년 슈투트가르트의 엔지니어링 및 개발 오피스로서 설립되었다.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의 핵심 기술은 오늘날까지도 포르쉐가 직접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는 포르쉐가 미래 핵심 기술인 배터리 셀을 직접 개발 및 구축해 새로운 첨단 기술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최초로 테스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역시 르망 레이스 우승을 이끈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반영한 모델이다.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 셀은 실리콘 음극재로, 현재 사용되는 배터리에 비해 출력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신형 배터리는 더 작은 크기로 동일한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고, 배터리의 내부 저항도 줄여준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과정에서 에너지 흡수율을 높이며, 급속 충전 역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셀포스 배터리 셀의 또 다른 특징은 고온 안정성이다. 이는 모두 모터스포츠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다.

세계적인 화학 기업 바스프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셀 개발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바스프는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성능 셀을 위한 고 에너지 HEDTM NCM 양극재를 독점 제공한다.

바스프는 2022년부터 핀란드 하르야발타의 양극재 1차 원재료 생산 시설과 독일 브란덴부르크 슈바르츠하이데의 양극재 생산 시설에서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여 업계를 선도하는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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