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0만원의 승부수가 통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순수 전기차 EQA가 사전 예약 1,000대를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초반 인기몰이에 나섰다. 지난 10일 공개한 이후 불과 일주일만에 올해 판매 목표치인 1,000대를 사전 예약으로 채운 것.

EQA 가격 5,990만원은 독일 현지 판매가격보다 5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6,000만원 미만 기준에 맞춰 공격적으로 책정한 가격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100% 지원받게 되면 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지원받아 소비자 부담금은 4,790만원으로 낮아진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EQA는 벤츠의 소형 전기 SUV로 기존 GLA 플랫폼으로 만든 도심형 전기 SUV다. 또한, WLTP기준 1회 최대 주행거리는 426km지만 이보다 인증이 까다로운 국내에서는 주행 가능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5,990만원인 EQA는 500만 원 상당의 AMG 패키지와 800만 원 상당의 AMG 플러스 패키지가 적용돼, 고객의 선호에 따라 옵션을 구성할 수 있다.

벤츠 일선 전시장 관계자는 “EQA는 벤츠의 전동화 부흥을 이끄는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스러운 편의장비로 전기차를 고민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