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9이 사전 계약 10일만에 누적 계약대수 2,000대를 넘겼다. 이는 경쟁모델로 꼽히는 제네시스 G90의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누적판매량 3,000대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K9이 G90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K9에 앞서 K3, K5, K8 등도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큰 인기를 얻고 있어 기아는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 K 시리즈의 잇따른 성공으로 기아는 세단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카니발과 쏘렌토로 RV 시장을 접수한 기아가 세단 시장까지 접수할 기세인 것.

기아 국내영업본부는 신형 K9이 지난 6월 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영업 일수 10일 만에 누적 계약 2,000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형 K9은 2세대 부분 변경으로 진화했다. 심플한 디자인과 럭셔리한 감성이 돋보이는 기아의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이다. 신형 K9에는 전방 차량의 흐름을 예측하는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장착됐다. 또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현재 K9은 일 평균 250대 이상의 계약 속도로 기존 K9의 판매량인 월평균 400대를 눈 깜짝할 새 갈아치웠으며, G90의 올해 누적 판매량 3,062대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기아 국내영업본부는 “K5, K8를 성공시키고, K3와 K9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제 기아는 RV 기아를 넘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는 기아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