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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 피한 렉서스와 토요타, 확연한 판매 회복세

렉서스가 월간 판매량 1,000대를 회복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12월 1,339대를 판매한 이후 5개월만에 다시 1,000대 판매를 넘겼다. 렉서스 판매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올해 1월 443대를 시작으로 5월 1,007대까지 꾸준히 월간 판매량을 늘려오고 있다. 특히 2월부터 전년 동월 실적을 뛰어넘었고 3, 4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00% 가까이 판매가 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판매량은 3,813대로 전년동기 2,583대보다 약 1,300대, 47.6% 늘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위축됐던 판매가 확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렉서스 월간 판매량 추이.

토요타 역시 지난해 연말 710대로 연중 최다 판매를 기록한 이후 올해들어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3월부터는 전년도 실적을 상회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토요타의 2,507대로 전년 동기 2,139대 대비 360대 가량 늘었다. 렉서스와 토요타가 나란히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판매전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렉서스는 2021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전체 3,813대 중 3,743대, 약 98.2%에 달한다. 그 중 ES 300h가 약 65%(2,519대)다. 토요타 역시 전체 판매량 2,507대 중 2,273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90.7%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 중 캠리 하이브리드가 29%(720대), RAV4 하이브리드가 28%(696대)다.

렉서스 ES 300h는 지난 201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20년까지 8년 연속 하이브리드 베스트 셀링카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3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5만대를 넘어서는 등 렉서스 전동화를 대표하는 모델로 하이브리드의 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렉서스 판매를 견인하는 ES 300h.

아울러 렉서스는 지난 3월 플래그십 세단 ‘뉴 LS 500h, 4월에는 플래그십 스포츠카 ‘LC 500 컨버터블’을 출시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토요타 렉서스 판매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반도체 쇼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기도 하다. 렉서스의 경우 주문 이후 한달 이내에 출고가 가능하고 토요타 캠리는 한달 이내에, 시에나는 모델에 따라 한달에서 두달 가량이 소요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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