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등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들을 보유한 다임러 트럭 AG가 미래 친환경 트럭 컨셉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다임러 트럭 AG는 파리기후협약 준수와 친환경 조류의 확산 및 EU의 정책적 방향으로 인해 탄소 중립 기술 도입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2039년까지 세계 3대 시장(유럽, 일본, NAFTA)에서 판매하는 라인업의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단거리 운송을 위한 순수 전기 배터리 트럭과 장거리 운송을 위한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두 가지 전기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다임러 트럭 AG는 친환경 트럭 로드맵의 일환으로 대형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eActros)의 양산을 올 해 시작하는 한편, 2024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500km로 확대된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도로와 까다로운 운행 여건에서 달리는 장거리 운송을 위해서는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은 총 30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항속 출력 230kW(순간 출력 330kW) 전기모터(eMotor) 2기를 탑재해 630마력 이상의 항속 최대 출력을 발휘하고 배출 가스가 전혀 없으며, 재충전 없이 하루 최대 1,000km 이상의 범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다임러 트럭 AG는 이미 2018년 이후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200km의 e악트로스 차량을 통해 실제 고객 운송 업무를 통한 시범 운행을 실시해 온 바 있으며,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의 경우 2020년 11월에 메르세데스-벤츠 GenH2 컨셉 트럭을 처음 공개한 후, 지난 4월에 첫 프로토타입 모델을 제작해 엄격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다임러 트럭 AG는 메르세데스-벤츠 GenH2 트럭의 트랙 주행을 시작으로 2021년 연내에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enH2 트럭을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하는 고객 시범 운영은 2023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첫 양산 차량은 2027년경부터 고객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와 수소 기반 연료전지 컨셉 트럭 GenH2는 다임러 트럭 AG의 미래 친환경 트럭 컨셉 및 로드맵에 기반한 e-모빌리티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주목을 받으며 유럽 올해의 트럭 위원회가 선정한 2021 트럭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다임러 트럭 AG 상용차 (환경 및 안전) 법규 대응 전략 총괄 만프레드 슈커르트 박사는 지난 26일(수)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에너지 기술에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스트롱 코리아 포럼 2021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만프레드 슈커르트 박사는 “다임러 트럭 AG의 전기차 기술은 순수 배터리와 수소 기반 연료전지의 듀얼 트랙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 사례들을 보면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의 경우 하루 500km 정도의 중단거리 주행, 특히 지역 내 배송 체계에 유리하고, 수소는 재충전 없이 하루 1,000km또는 그 이상의 주행 거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소는 생산비가 비싸고 직접 전기를 사용하는 것 보다 효율 면에서 떨어지지만, 많은 유수 기업들이 수소 에너지 관련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고 태양열 등 친환경 발전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수소의 생산비는 앞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소는 배출가스 없는 장거리 트럭 운송에 있어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