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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플러스 리본카, 고객이 선택해 가격을 결정한다.

중고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차질을 빚자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중고차 판매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가치를 더한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오토플러스 리본카가 주목받고 있다.

오토플러스 리본카는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출범한 중고차 전문 브랜드다. 오토플러스는 “자동차의 가치를 플러스”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자동차의 구매, 정비, 처분을 포함한 사후 관리 전반을 서비스한다. 리본카는 오토플러스의 중고차 전문 브랜드로 227가지 정밀 점검과 냄새 케어 서비스 등으로 중고차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25일, 오토플러스 수원 전시장을 찾았다. 오토플러스 수원 전시장은 오픈한 지 아직 1년밖에 안 된 전시장으로 아직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오토플러스는 전국 지점에서 직영중고차를 판매 중이며, 이와 별도로 자체 브랜드인 비대면 프리미엄 중고차 리본카를 판매한다.

리본카는 중고차로 상품화되기 전 까다로운 검증을 거친다. 매입부터 까다롭다. 7년 14만km의 무사고 차만 매입한다. 또한, 상품화하기 전 인천 청라의 ATC (Auto Trust Center) 공장에서 227가지 사전 점검을 거친다. 이를 통과한 차에는 ATC 공장에서 사전 점검을 담당한 정비 기사의 실명이 담긴 60 페이지 가량의 정비이력서를 제공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이 상품을 선택해,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중고차는 새 차가 아니기 때문에 외관에 흠집이 있을 수밖에 없다. 기존의 중고차 시장에서는 외관 수리 비용을 포함해 가격이 책정됐지만 리본카에서는 외관을 수리할지 말지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외관을 수리하지 않으면 그만큼 저렴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것. 고객이 선택해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

오토플러스 수원역 지점 조창규 지점장은 “100만 원짜리 중고차를 구매해, 50만 원의 이익과 50만 원의 수리 비용을 포함해, 200만 원에 판매했었다면 지금은 나머지 50만 원의 수리 비용을 고객에게 선택하게 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상황에 따라, 새 차 같은 중고차를 원하는 고객도 있겠지만 외관 복원을 원하지 않는 고객이 있기에 선택에 맡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로 3년에서 5년 사이의 중고차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어, 외관 수리비용 옵션을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아직은 높지 않지만 고객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면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중고차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찌든 냄새다. 오토플러스는 전문 조향사가 냄새 등급을 책정해, 1~ 3등급 차만 판매한다. 등급외 판정을 받으면 판매하지 않는다고.

고객이 차를 결정하면, 고객 앞에서 엔진오일 및 각종 오일류 교환과 살균, 탈취 서비스 등을 진행하는 안심 출고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리본카는 6개월 무상보증 서비스를 시행해, 지역별 거점 제휴 정비소에서 리본카의 중고차 정비를 안심하고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리본카의 전담 정비팀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차량을 케어해주는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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