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이 ‘전설의 명차 중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모델’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 갤로퍼, 수입차는 폭스바겐 비틀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대차 포니, GM 허머 등 과거 기념비적인 모델들이 전기차로 부활하면서 많은 화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이 기억하고 있는 명차 중 다시 만나보길 희망하는 모델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총 1,17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차 중 단종된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7종을 대상 후보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국산차는 현대 최초의 SUV 모델 현대 갤로퍼가 23%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갤로퍼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견고해 보이면서도 멋스러운 각진 디자인’, ‘정통 오프로드 감성의 SUV’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남자의 로망’,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이라는 이유로 22%의 선택을 받은 쌍용 무쏘가 2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 받는 현대 포니가 2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쌍용 체어맨(12%), 기아 오피러스(9%), 기아 프라이드(7%), 대우 프린스(6%)가 각각 4위부터 7위에 올랐다.
수입차의 경우 ‘딱정벌레차’로 80년간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폭스바겐 비틀이 3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비틀을 택한 이유로는 ‘귀엽고 예쁜 디자인’이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위는 19%의 선택을 받은 007 제임스 본드카로 유명한 BMW Z8, 이어 아메리칸 머슬카 닷지 바이퍼가 17%로 3위를 차지했다. BMW Z8의 경우 ‘007 명화 속 명차’, ‘제임스 본드가 타는 멋있는 차’라는 이유로, 닷지 바이퍼는 ‘가장 미국스러운 머슬카’, ‘자연흡기엔진의 강력한 머슬카’라는 선택 이유가 다수였다. 이 외에 4위부터 7위는 2인승 스포츠카 아우디 TT(13%), 캐딜락 엘도라도(9%), 링컨 타운카(5%), 포드 썬더버드(4%)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델들이 최근 부활하면서 올드카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날 추억을 공유했던 자동차 중 국산차는 성능과 안전성, 수입차는 디자인 감성이 특출했던 모델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75만 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으며 온라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생활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등의 다양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