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택시가 나온다. 택시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 전망이다.
기아는 8일 K8을 출시하며 LPG 모델의 제원과 가격을 함께 공개했다. LPG 모델로 택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것.
K8 택시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2kgm의 3.5 LP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5%의 연비가 향상돼 리터당 8km의 연비를 달성했다.
K8 택시는 가솔린 모델에 있는 옵션을 거의 대부분 적용해 고급 택시를 지향하고 있다. 에르고 모션 시트와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등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전방충돌방지보조 등이 더해져 안전 및 편의장비도 최대한 적용했다.
또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버튼 스마트키가 사용된다. 가격은 2,755만 원부터 시작된다.
신차 등장과 동시에 택시로 판매하는 것은 업계에선 금기시되는 일이다. 새 모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택시가 깎아내린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K8은 이런 금기를 깨고 출시와 동시에 택시 모델을 내놨다.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의 등장으로 택시 시장에 큰 변화가 오고 있고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해 고급 택시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것. K8이 충분히 고급스러워 택시를 통한 경험이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 측은 “고급 택시의 수요가 늘어 K8을 전격 투입하게 됐다”며 “카니발, 니로 등 기아의 다양한 택시 모델로 고객들의 만족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