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AMG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 “E-퍼포먼스”

퍼포먼스를 즐기는 고성능 하이브리드를 강조하는 ‘E-퍼포먼스’. 메르세데스 AMG의 전동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독일 메르세데스 AMG 본사 임원들과 화상으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메르세데스 AMG의 신임대표인 필립 쉬머와 연구 개발진들이 참여해 메르세데스 AMG의 E-퍼포먼스에 대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AMG가 강조하는 E-퍼포먼스는 성능에 중점을 둔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연비 효율에 중점을 둔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즐길 수 있는 AMG만의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E-퍼포먼스 파워트레인은 4기통과 8기통 두 가지로 분류되며, 4기통의 출력은 652마력 (480KW), 8기통은 815마력(600KW)의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 단순히, 연비운전을 하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강한 출력으로 트랙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 것. E-퍼포먼스는 상시 전기출력이 가능해 배터리가 다 소진돼도 전기 구동을 할 수 있다.

더불어 4기통 전기식 터보차저 엔진이 사용된다. 330KW 전기식 터보차저에 새로 포함되는 부분은 터빈휠과 컴프레셔 사이 6KW 출력을 추가로 전달할 수 있는 요소가 적용됐다. 전기식 터보차저는 F1팀으로 기술이전을 받았다. 이를 통해 더욱 부드러운 가속을 이끌어낸다.

E-퍼포먼스는 연비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파워트레인이다. 필립 쉬머 대표는 “짧은 거리는 전기만으로도 주행 가능하다”며 “10%의 연료 소비 절감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E-퍼포먼스의 배터리는 높은 출력을 위해 설계됐다. 높은 출력을 위해 배터리는 21700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했다. 배터리 팩 안에는 560개의 리튬이온 셀이 들어갔다. 배터리 셀은 지속적으로 70KW의 출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회생해 다시 주입한다.

일반적인 배터리의 경우 60도 이상의 온도에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E-퍼포먼스 배터리의 경우 직냉형태로 냉각을 해 45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70KW의 출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90KW 이상의 회생제동 에너지를 생성해 더욱 강력한 출력을 만들어낸다. 또한, 배터리 내부의 펌프로 냉각수를 회전시켜 냉각 효율을 높였다.

냉각수의 순환으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높은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 배터리는 89kg으로 무게를 줄였으며, 균형을 잡기 위해 리어 엑셀러레이터 쪽에 위치했다. 배터리 담당 데니스 블라누자 매니저는 “다른 경쟁 브랜드들처럼 저 중심 설계보다는 무게 배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E-퍼포먼스 파워트레인은 극한의 추위가 도움이 된다.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자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적인 냉각효과를 누려 배터리 셀의 노화현상을 막아내기 때문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