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전기차가 아니다. 장거리 여행용 전기차다. 기아 EV6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전기차로 탄생했다.
기아의 첫 번째 전기차 EV6가 30일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EV6는 기아의 플랜 S에 기반한 첫 번째 전기차로 전기차 전용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플랫폼이 적용됐다.
EV6의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게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과 함께 어우러져 역동적인 느낌을 살려냈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흡입구는 EV6를 더욱 넓게 보인다.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램프까지 이어져 다이나믹한 모습을 강조한다. 유니크한 C필러 가니쉬 조형으로 지붕은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역동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공기 역학적 성능을 구현했다.
E-GMP는 앞뒤 오버행이 짧다. 짧은 오버행 덕분에 휠베이스는 2.9m로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같은 크기로 탑승자에게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EV6는 520리터의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며, 2열 폴딩 시 1,300리터의 공간을 제공해 차박도 즐길 수 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 내부를 넓어 보이게 한다. 중앙에 떠 있는 센터 콘솔은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한다.
EV6는 77.4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과 58.0kWh가 적용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h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WLTP기준 최대 51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510km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 없이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거리다.
EV6는 전륜 모터를 추가함으로 전륜구동 방식 외에도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은 최대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61.7kgf.m의 강력한 힘을 내어 오프로드도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EV6는 최대 1,600kg까지 트레일러를 연결할 수 있어 오토 캠핑에도 최적화 됐다.
EV6는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덕분이다. V2L기능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여행에서의 전기 제약을 받지 않게 도와준다. 이는 55인치 TV를 24시간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다.
EV6의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 원 대 중반, 롱 레인지 5,000만 원 대 중반, GT-라인 5,000만 원 대 후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 소비세 300만 원 과 서울시 기준 구매 보조금 1,200만 원을 받게 될 경우 EV6는 3,000만 원 중반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