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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LS, 렉서스의 모든 것 품은 최고의 세단

고급스럽고 편안하다. 그리고 안전하다. 그 수준이 최고다.

치열한 럭셔리 세단 시장, 장인의 손길이 깃든 명품이 내실을 다져 새롭게 출시했다.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뉴 LS 다.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최고의 렉서스다.

17일, 신형 LS500 플래티넘을 타고 왕복 60km를 달렸다.

LS는 1989년 등장한 이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30년 이상 존재감을 키워온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국내에는 2001년 렉서스 코리아 지사 설립 이후 3세대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신형 모델은 5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LS에는 GA-L 플랫폼이 장착됐다. GA-L 플랫폼은 높은 강성과 낮은 무게중심을 통해 조정 안정성을 구현했다. 차의 높이와 드라이빙 포지션이 낮고 플랫폼에 알루미늄이 적용돼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준다.

L자형으로 바뀐 헤드램프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렉서스만의 강인한 눈매를 강조한다. LS의 시그니처인 스핀들 그릴은 다크 메탈릭으로 마감해 럭셔리 모델 LS를 더욱 부각시킨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시퀀설 타입으로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5,235×1,900×1,468mm. 플래그십의 웅장함이 깃든 크기다.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이어지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곡선은 세단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4도어 스포츠 쿠페에 가까운 모습을 나타낸다. 5.2m를 넘는 크기지만 락투락 조향비는 2.5회전에 불과했다. 큰 몸을 날렵하게 움직이는 조향비다.

휠 베이스 3,125mm로 편하게 쉴 수 있는 넉넉한 2열 공간을 만들어냈다. 2열 착석 시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반 이상의 여유 있는 공간을 자랑한다. 머리 위로는 주먹 반 정도의 공간이 있다. 센터 터널은 손목보다도 높게, 벽처럼 솟아있다.

2열 가운데 팔걸이에는 작은 모니터가 장착돼, 2열의 햇빛 가리개 및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 및 마사지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앞 죄석 시트 후면에 11.6인치의 모니터가 배치됐다. 천정과 필러의 스웨이드 가죽, 도어와 대시보드의 천연가죽 마감처리는 동급 경쟁모델이 치열한 수입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렉서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실내 모든 부분을 가죽으로 마감했다. 보조석 쪽으로 길게 뻗은 센터페시아는 가야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디자인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24인치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나타내 주행 중 내비게이션, 계기판을 두리번 거리며 보지 않아도 된다.

신형 LS는 운전자 편의가 한층 더 향상됐다. 렉서스 전용 블랙박스와 하이패스가 장착됐다. 23개의 마크 레빈슨 스피커는 최고 수준의 음질을 들려준다. 재즈 음악이 귀를 간지럽힌다. 단조로운 주행에 분위기를 살려준다. 좋은 음악을 최고의 음질로 즐길 수 있다.

최고출력 422마력/ 6,000rpm, 최대토크 61.2kgm/1,600~4,800rpm V6 3.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조용하고 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rpm은 3,000 전후로 비교적 차분한 반응이다. 가속페달에 여유가 있어 더 강한 힘을 언제든지 끌어낼 수 있다. 중저속에서 차분하고 고속에서 강해지는 엔진이 마치 펀치와 잽을 뒤섞어 날리는 박서를 닮았다.

고속 주행에도 풍절음은 조용하다. 마치, 폭풍우가 치는 날씨에도 재즈 음악과 함께 나 홀로 거실에 있는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이다.

시속 100km에서 9단 1,600rpm부터 4단 4,000rpm까지 커버를 한다. 10단 자동변속기지만 일상생활에서 10단까지 쓸 일은 거의 없다.

LS는 LSS+(Lexus Safety System+)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성을 더했다. 따뜻한 봄 날씨, 상춘객들의 꽃 구경으로 고속도로는 정체를 이룬다. LS의 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센서로 전방의 차량을 감지해 자신만의 페이스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얌체같은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응한다.

차선 추적 기능은 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연동이 돼, 주행차선의 중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체 구간과 같은 차선 감지가 어려운 곳은 선행 차량을 감지해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선 변경 신호 없이 차선을 변경할 경우, 조향반응이 개입하며,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놓으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경고 메시지가 바로 뜬다. 12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만일의 상황에 대한 탑승자의 부상을 최소화한다.

시승차는 렉서스 LS500 플래티넘으로 가격은 1억 5,200만 원이다.

편의사양이 대폭 향상됐지만,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제외됐다. 충전 케이블의 너저분함을 막아주는 아이템이 제외된 것이 못내 아쉽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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