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전기차 바람 속 실속 챙기는 하이브리드

내일은 전기차일지 몰라도 오늘은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수입차 시장에도 전기차 바람이 거세게 불지만 친환경차의 주력은 하이브리드자동차다. 판매대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서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가격,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제약으로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제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되고 있다. 독일, 일본, 미국 등 수입차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차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 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PHEV 포함) 판매는 46,455대로 전년(27,723대)보다 67.6% 급증했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은 토요타와 렉서스가 장악한 가운데 유럽 브랜드들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전문 브랜드라고해도 좋을 정도다.

전체 판매의 98%가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이 시장 최강자는 렉서스 ES300h. 지난해 단일 모델로 5,732대가 팔려나갔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이다.

ES는 1989년부터 렉서스 브랜드를 이끌어온 핵심 모델.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앞세워 렉서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ES300h는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에 스포티한 감성을 함께 갖췄다.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은 기본, 날카로운 핸들링, 강화된 차체 강성, 최적의 무게 배분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전하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거듭났다.

렉서스 300h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신개발 2.5ℓ 엔진이 탑재되어 뛰어난 응답성과 시원한 가속감, 우수한 연비(복합 연비 17.2km/ℓ), 친환경 성능의 최적의 밸런스를 갖췄다. 트랜스 액슬 경량화 및 구조 개선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20% 가까이 줄였다. 배터리는 뒷좌석 하단부로 이동해 트렁크 공간 확대 및 전후 중량 배분의 최적화를 이뤄냈다.

엔진은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며, 전기모터에 의해 제어되는 흡기측의 가변밸브 타이밍으로 타이밍 적용으로 효율과 파워를 모두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 기능도 있어 에코 모드로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불필요한 가속페달의 작동이 줄여 체적인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벤츠 E350 4MATIC이 지난해 2,646대가 팔리며 차근차근 시장을 넓히고 있다.

벤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Q 부스트라고 불린다. EQ 부스트는 스타터 제네레이터 시스템과 48볼트 온 보드 전원 시스템을 통해 차량 가속 시 추가적인 출력을 엔진에 지원한다. 저속 주행모드에서는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스타트/스탑기능을 구현한다. 엔진에 EQ부스트를 결합해 효율성을 높여 고전압 하이브리드에서만 가능했던 연료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