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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4, 유럽 라이벌 따라잡을 수 있을까.

캐딜락 XT4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치열한 격전지인 C세그먼트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볼보 XC40, 벤츠 GLA, GLB, 아우디 Q3, 티구안 등 쟁쟁한 모델들이 버티고 있는 치열한 시장이다. 캐딜락 XT4는 유럽산 경쟁 모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전면부의 커다란 그릴과 데이타임 러닝 헤드 라이트는 한눈에 봐도 캐딜락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후면부의 L자형 라이트는 XT4만의 특별함을 강조한다.

XT4는 4,595×1,885×1,610mm 크기로 GLA(4,440×1,850×1,615mm), XC40(4,425×1,875x 1,640mm)보다 차체가 크다. 휠 베이스도 2,779mm로 GLA(2,730mm), XC40(2,702mm) 보다 최대 77mm가 길다. XT4에 2열 착석 시 무릎 앞으로 주먹 하나 반의 여유공간이 있으며, 머리 위로는 엄지손가락 한 마디의 공간이 있다. 센터터널은 손바닥 높이로 매우 높다.

트렁크 기본용량은 637리터로 매우 넉넉하며, 2열 폴딩 시 최대 1,385리터까지 늘어난다. 2열 폴딩 후에는 175cm인 기자가 누워도 머리 위로 한 뼘 가까이 여유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성인도 누워서 차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XT4는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위의 가죽 마감처리로 엔트리 모델이지만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XT4에는 다양한 편의기능이 있다. 룸미러 후방 카메라가 적용돼, 주행 중 후방의 시야를 확인할 수 없을 때, 룸미러 후방 카메라로 실시간 차량의 후면을 확인할 수 있다.

운전석 조절 스위치 옆에는 안마 버튼이 있다. 장거리 주행할 때 마사지를 받으며, 경직된 몸을 풀어줄 수 있다. 센터 콘솔에는 수납형 무선 충전 거치대가 들어가 있다. 경쟁모델 대비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수납하며 충전을 할 수 있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 열결돼, USB 케이블이 필요없다.

리어 범퍼 하단에 캐딜락 프로젝션 램프가 장착돼, 바닥을 훤히 비춘다. 그 프로젝션 램프에 킥 모션을 하며 발등을 갖다 대면 트렁크 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캐딜락 XT4는 5,531만원으로 미국 내 동일 트림 옵션 판매가격 5만 5,035달러(약 6,053만원)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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