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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서 만난 벤츠의 미래 ‘비전 AVTR’

핸들이 없다. 탑승자의 제스처와 감정 및 기분에 따라 움직인다. 바로 벤츠의 미래를 알리는 컨셉트가 ‘비전 AVTR’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컨셉트카 비전 AVTR이 전시된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를 8일 찾았다.

비전 AVTR은 2020 CES에 출품됐던 컨셉트카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영혼 나무의 씨앗인 우드 스프라이트에서 영감을 받아 쭉 뻗은 활과 같은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투명한 도어 쉘은 차체의 가벼움과 효율성을 표현해준다. 동시에 내부를 개방해 실내, 외관, 사용자 경험의 융합이라는 디자인 방식을 강조했다.

인간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주제로 만든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시트는 폐플라스틱이 재활용됐으며, 바닥은 인도네시아산 목재를 사용했다. 배터리셀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비전 AVTR에는 스티어링 휠이 없다. 벤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비전 AVTR은 탑승자의 기분에 따라 자율주행을 한다. 좌우로 길게 뻗은 센터페시아는 아바타 영화에서 나온 나비족이 탔던 비행물체의 내부와 흡사하다. 센터페시아 하부에는 삼각별 모양이 새겨진 패드가 있다. 그 위에 손을 올려대고, 손을 오무렸다 폈다 혹은 옆으로 넘기는 제스처를 취하면 대자연의 이미지가 나타난 센터페시아의 홀로그램 이미지가 다른 영상으로 바뀐다.

또한, 차량 후면에 33개의 표면 요소가 탑재돼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바이오닉 플랩과 신경 광선이 외부의 접근에 반응하며, 운전자와의 연결을 통해 차 안에 탑승한 탑승객의 감정과 활동이 차에 반영되는 것. 인공지능 기능이 탑승자의 감정을 파악해 탑승자의 기분과 감정을 맞춰 주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비전 AVTR은 WLTP 기준 7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 이상의 힘을 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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