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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린차는 ‘더 뉴 트랙스’와 ‘골프’

엔카닷컴이 2021년 1월 가장 빨리 팔린 국산차, 수입차 모델 톱10을 공개했다. 최근 한 달 엔카닷컴에서 거래된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쉐보레 더 뉴 트랙스가,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 7세대가 가장 빨리 팔린 모델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올해 1월 1일부터 1월 26일까지 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매물 중 20대 미만으로 판매된 차량을 제외한 결과이다.

국산차는 쉐보레의 소형 SUV 더 뉴 트랙스(2019년형)이 평균 판매일 9.61일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 카니발 4세대(14.08일), 르노삼성 QM5(18.31일), 현대 아반떼(18.61일),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22.27일)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쉐보레 더 뉴 스파크(22.28일), 현대 팰리세이드(23.35일), 2018년형 더 뉴 트랙스(24.57일), 현대 더 뉴 맥스크루즈(25.14일), 쌍용 액티언 스포츠(25.27일)이 상위 10개 순위에 들었다.

국산차 상위 10위 모델을 살펴보면 아반떼를 제외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레저용차량(RV)가 강세를 이뤘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가운데 RV를 비롯한 SUV 열풍이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됐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카니발, 트랙스 등 신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SUV 및 R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며, 중고차 판매 기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국산차 1위부터 5위까지의 경우 QM5를 제외하고 19~20년식의 최신 매물이 빨리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브랜드 대표 SUV 및 세단 모델들을 중심으로 국산차에 비해 최신 연식 모델 비중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수입차는 브랜드 대표 아이코닉 모델인 폭스바겐의 골프 7세대가 평균 판매일 22.04일을 기록하며 가장 빨리 팔린 모델이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클래스(W166)가 22.79일로 2위를, BMW 3시리즈(F30)이 24.6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BMW X4(F26)이 25.36일, 렉서스 뉴 ES300h가 26.43일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는 BMW 5시리즈(G30), 5시리즈(F10) 모델이 각각 27.29일, 27.86일로 6위와 7위를, BMW X6(F16), 재규어 XF(X260), 포드 익스플로러가 각각 8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차박 트렌드 확산, 지속되는 신차 출시로 SUV 및 RV의 인기 수요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추세”라며, “특히 국산차를 중심으로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신 연식모델의 거래가 많아지고 판매 기간 역시 빨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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