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수입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EV) 판매량이 1만 4대를 기록, 전체 판매량의 3.6%를 차지했다. 전년도 판매량 5,792대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에도 주요 다양한 PHEV와 전기차가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판매량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PHEV와 EV 판매가 늘어난 데는 BMW와 벤츠의 공이 컸다. BMW는 작년 한 해, 3,457대로 가장 많은 PHEV와 EV 모델을 판매했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30e로 총 2,118대로 집계됐다. 530e는 가솔린 모델인 530(3,875대)과 530i xDrive (2,375대)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벤츠는 같은 차종을 2,953대를 판매, BMW의 뒤를 이었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E300e로 총 2,129대로 수입 PHEV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볼보는 1,592대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PHEV 시스템을 적용한 XC60 T8로 1,000대를 기록했다. XC60 T8은 전년 판매량 93대 대비 10배 이상 늘어나 볼보의 친환경 판매전략에 효자 노릇을 했다.
포르쉐는 833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 7,779대의 10%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카이엔 e-하이브리드로 310대가 판매됐다.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는 295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는 180대로 집계됐다. 작년 연말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타이칸은 48대를 기록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