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2월중 판매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보증 기간을 연장한다. 12월중 PHE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3년 10만km인 동력 계통 보증을 5년 15만km로 연장해 주는 것. E300e, S560e, GLC 300e, GLC 300e 쿠페 등이 해당한다.

벤츠의 PHEV모델은 두 가지 보증으로 분류된다. 배터리 보증은 8년 16만km이며, 동력계통은 3년 10만km다. 이 중 동력 계통에 한해 보증 기간을 크게 늘린 것. 보증 기간 연장 상품을 구매할 경우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혜택이다.

벤츠가 이처럼 PHEV 모델 보증 연장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PHEV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전기차인 EQC와 저공해 3종 모델 E250을 포함한 벤츠의 저공해차 전체 판매량은 9,633대로 전체 판매량 6만 7,333대 대비 14.3%에 달한다.

그러나 EQC와 E250을 제외한 PHEV 판매량만 보면 2,479대로 전체 판매량의 3.6%에 머물고 있다. BMW의 경우, PHEV 판매량은 2,746대로 전체 판매량 5만 2,644대 대비 5.2%다. 판매량은 물론 판매 비중 모두 벤츠가 BMW에 뒤지고 있는 상태.

벤츠코리아는 PHEV 보증 연장 프로모션으로 PHEV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EQ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벤츠코리아 측은 “PHEV 보증 연장 프로모션은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벤츠의 노력”이라고 전했다. 또한, 벤츠코리아는 “PHEV보증 연장 프로모션은 12월 진행 프로모션으로 다음 달에도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