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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공간, 가격” 앞세운 티구안 타고 엄마가 달린다.

티구안이 달린다. 지난 10월 수입차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올해만 세 번째다. 지난 10월 발표된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평가에서 ‘올해의 차’ 수입 SUV 1위에 선정된 이후 관심은 더 뜨겁다.

신도시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티구안은 특히 인기다. SUV의 넓은 공간, 안전, 가격 등에서 이만한 차를 만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출퇴근, 아이들 픽업, 주말여행 등에 티구안이 딱 좋다는 것.

20일 오전 폭스바겐 판교 전시장. 이날 고객 인도가 예정된 7대 중 5대가 티구안이었다. 출고 전 점검센터가 꽉 찰 정도다. 주말 고객 인도를 앞두고 차량 등록을 마감해야 하는 금요일은 특히 바쁘다. 최근 이 전시장의 한 달 판매량은 100대, 이중 티구안이 70대를 넘는다.

엄마들의 입소문은 무섭다. 티구안을 출고한 엄마는 대부분 친구를 데리고 다시 전시장을 방문한다고. 둘이 함께 와서 두 대를 사겠다며 상담을 하는 일도 있었다.

엄마들이 반하는 티구안의 장점은 세 가지, 안전성, 넓은 뒷좌석 공간, 가격이다.

판교전시 장 전대균 지점장의 말이다. “아이가 있는 가족의 경우 안전성을 먼저 살핀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긴급제동, 자동충돌방지 등 동급 최고의 안전사양을 설명하면 만족해 한다” 티구안에는 이 밖에도 트래픽 잼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등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모두 전 라인업에 기본 탑재된다. 360도 에어리어 뷰, 파크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은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 이상에서 선택 가능하다. 안전하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최신 시스템을 갖춘 것.

티구안은 2016년, 유로앤캡(Euro NCAP: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이 선정한 가장 가장 안전한 차 ‘소형 오프로더’ 부문 1위에 뽑혔고 유로앤캡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한 바 있다. 2016년은 유로앤캡 심사 기준이 강화된 해였다. 그해부터 새로운 유아 모형 테스트 장비를 처음 도입해 충돌 테스트를 했다.

카시트 고정 장치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운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크 리스트 중 하나다. 티구안은 표준 ISOFIX와 뒷좌석의 안전벨트 조임 장치와 함께 톱 테더 방식의 어린이용 시트 고정 장치를 통해 어떠한 정면 및 측면 충돌 상황에서도 어린이와 어른 모든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 구성은 엄마와 자녀를 위한 최상의 안전을 보장해준다.

기능적으로 구성한 넓은 뒷좌석 공간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엄마의 눈에는 만족할만한 부분이다. 손을 쓰지 않고도 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이지 트렁크 오픈, 자녀를 픽업해 뒷자리에 태우고 이동할 시에 유용한 앞 좌석 폴딩 테이블 등이 호평을 얻는 부분들. 폴딩 테이블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나 태블릿PC를 놓는 등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없으면 굉장히 불편한 옵션이라는 평가는 받는다.

엄마 고객들을 결심하게 만드는 결정적 한 방은 가격이다. 독일산 SUV임에도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전 지점장에 따르면 티구안은 “2.0 TDI 프리미엄의 경우 연말까지 최대 14%, 약 700만원 이상을 할인해 3,6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현금 결제하면 할인율은 12%다. 6,0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독일 경쟁사의 경쟁 모델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다.

코로나19가 걱정이지만 티구안을 찾는 고객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일 전시장 전체를 소독하고 두 시간마다 시승차를 청소하고 소독한다. 방문고객 열 체크, QR코드 인증, 손 소독도 빼놓지 않는다. 필요하면 영업사원이 시승차와 함께 직접 고객을 찾아간다.

올해 나이 43세인 전대균 지점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폭스바겐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이다. 2007년 클라세오토로 입사해, 2013년 아우토플라츠로 소속은 한 차례 바뀌었지만 폭스바겐을 택한 이후로는 한길을 고집했다. 송파지점장을 거쳐 지난 4월부터 판교지점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에게도 티구안은 참 고마운 존재다. 어려운 시절을 지낸 뒤 찾아온 ‘히트 모델’이어서다. 지금은 출고 스케쥴을 조절해야 할 정도로 “굉장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티구안에 이어 내년에는 티록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차를 파는 입장에서도 힘이 난다고. 좋은 차를 좋은 조건으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 그의 보람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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