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장점 넘치는 매력부자, 티볼리 에어

매력이 넘친다. 모난 구석 없이 실속을 채운 장점들이 돋보인다. 매력부자 티볼리 에어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13일 신형 티볼리 에어의 미디어 시승회를 서울 양재동 K호텔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약 150km를 달리는 기자단 시승회를 열었다.

덩치가 더 커졌다. 기존 (4,225x 1,810x 1,620mm) 모델보다 (4,480x 1,810x 1,645mm) 255mm가 길어졌고, 25mm가 더 높아졌다. 티볼리 에어의 화물 적재 능력은 720리터로 동급 모델과 상위 모델인 중형 SUV 모델까지 통틀어 가장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가졌다고 쌍용차는 자랑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화물 공간은 1440리터까지 늘어난다. 2열을 접으면 차 내부는 1,100×1,800mm의 공간을 확보해 180cm인 성인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언제 어디서든 차 세우고 누우면 차박을 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최대 32.5도까지 젖혀진다. 1열 시트에는 통풍시트가 적용됐고 전좌석에 열선 시트가 적용됐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겠다.

인포콘 기능도 리스펙 티볼리와 같이 추가됐다. 주행 중 불필요한 조작 없이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 공조제어, 음악 감상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운전 중 부산한 동작을 할 필요없이 음성 명령으로 필요한 기능을 수행시킬 수 있다.

카투홈 기능도 추가돼 집 안의 가스 및 스위치 플러그 등을 차 안에서 음성과 명령을 조작할 수 있다. 모바일 원격제어 기능도 더해져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원격 시동 및 차량 에어컨 및 히터를 미리 작동할 수 있다.

소형 SUV이지만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71.1%까지 늘렸고 에어백은 7개를 적용했다. 튼튼한 섀시와 에어백이 탑승객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

락투락 3회전하는 티볼리 에어의 스티어링휠은 가볍지 않다. 조금 묵직하다. 낭창낭창한 조향 반응과 반대로 묵직해서 재미있는 조향 주행질감을 만난다. 조향비는 3회전을 한다.

오토 스타트/스탑이 적용됐다. 신호 대기 중 엔진이 꺼진다. 칼칼하게 들리던 엔진음은 정지되고, 들리는 건 주변의 자동차 소음 및 경적소리다. 도심이라는 숲 한 가운데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기분이다.

주행보조장치도 강화됐다. 서울 양재동에서 경기도 양평까지는 가을 단풍 나들이 고객들과 도로 공사로 정체되는 구간이 많았다. 차선 바꾸는 순간순간 마다 후측방의 주행차를 인식하고, 경보를 날린다.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안전거리 경보 알람이 사정없이 울린다. 정신 차리라는 경고다.

최고출력 163마력/ 5,500rpm, 최대토크 26.5kgf.m/1,500~4,000rpm의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구성한 파워트레인은 일상생활에서 부족함이 없는 알뜰한 힘을 자랑한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노멀, 스포츠, 윈터모드로 주행모드를 변환할 수 있다. 스포츠에서는 카랑카랑한 엔진음과 함께 재미있는 주행을 선사하며, 조향반응도 조금 더 묵직해진다.

시속 100km에서는 6단에서 3단, 엔진 회전수는 1,900~3,400rpm까지 커버한다. 고속 주행에 이르기까지 티볼리 에어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한다. 가혹하게 차를 밀어부쳐도 rpm은 3,000 초반에 머문다. 운동장을 전력질주하는 육상 선수 같다.

가속 페달은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한 번 더 깊숙하게 눌린다. 가혹할 만한 속도에서도 티볼리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며,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며 놀랄만한 성능과 속도를 자랑한다.

흡음재를 보강해 이전 모델 대비 정숙성이 많이 개선됐지만 고속 주행시 풍절음은 강하게 들린다. 롤링 현상도 느껴진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티볼리 에어는 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할인 및 도심 혼잡통행료를 면제 받는다.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A1 1,898만원 ▲A3 2,196만원이다. 기자가 탄 시승차는 A3 트림에 파퓰러 컬렉션 패키지(243만원)와 세이프티 선루프(50만원), 블레이즈 콕핏 패키지(54만원) 등을 적용해 2,592만 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