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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 앞세우는 E클래스, 뒤로 빼는 BMW

벤츠 E클래스는 디젤 엔진 모델로 시작한다. 가솔린 엔진 모델로 시작하는 BMW 5시리즈와 대조를 이룬다.

다음주 공식 발표하는 벤츠 E 클래스는 우선 디젤 엔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벤츠 일선 전시장에 의하면,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E220d 4MATIC AMG 라인 등 디젤모델을 먼저 판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영업사원들은 실망하는 분위기다. 디젤 엔진을 기피하는 고객들이 많아 신차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을 우려하는 것. 한 영업사원은 “고객들이 디젤모델을 기피하고,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추세”이라며, “디젤만 판매가능한 상황이어서 가솔린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그나마 이달 말 E350 물량이 도입되면 다음 달부터 고객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환경부 산하 자동차 배기가스 인증 시스템인 KENCIS에 의하면, 현재 신형 E클래스에서는 E220d와 E250 두 모델만 인증을 마쳤고 가솔린과 PHEV 모델은 인증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MW의 신형 5시리즈가 디젤에 앞서 가솔린과 PHEV 인증이 먼저 완료된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BMW는 가솔린과 PHEV를 먼저 판매하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디젤 모델로 판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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