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그먼트 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분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E세그먼트 시장에 친환경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볼보는 지난 9월 신형 S90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차량의 길이는 기존보다 125mm 늘어난 5,090mm로 E세그먼트 동급 최장 길이이며, 휠베이스도 3,060mm로 가장 넓다.

신형 S90은 250마력의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트림이 먼저 출시됐고 시스템 출력 405마력인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림은 인증을 거쳐 11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S90 PHEV 모델은 1회 완충 시 미국기준 21마일 (33.8km)을 전기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BMW도 5일 출시한 신형 5시리즈에 PHEV모델이 더해진다. 신형 5시리즈는 기존모델 대비 27mm 길어졌고, 후진 어시스트 및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돼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가 한층 더해졌다.

5시리즈 PHEV모델은 1회 완충 시 전기모드로만 45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인증받았다. 기존 39km보다 6km나 늘어났다. PHEV모델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내연기관 개입 없이 전기모드로만 충분히 주행 가능한 수준이다.

BMW코리아 측은 “전기차를 사고 싶지만 충전문제 등으로 전기차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에게 5시리즈 PHEV는 현실적인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벤츠도 다음 주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하고 PHEV모델인 E300e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E클래스는 10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벤츠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 판매모델이다. 10세대 E클래스는 국내시장에서 단일모델 세단으로만 10만대가 판매된 기념적인 모델이다. 벤츠는 이 기세를 몰아 신형 E클래스에 PHEV를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출시해 수입차 시장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