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전기차 듀오 e-208과 e-2008이 푸조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측은 푸조 전기차가 e-208과 e-2008의 누적 계약 대수가 22일 기준 372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푸조의 전동화 모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판매로 연결된 결과다.
e-208과 e2008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낸다.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e-208은 244km, e-2008은 237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차 모두 100KWh의 급속 충전기로 30분 안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두 차종 4,000만 원대의 가격이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e-208은 2,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e-2008은 3,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수입 SUV 전기차 모델이다.
e-208과 e-2008은 9월 말까지 150대가 국내 수입된다. 앞으로도 200대 이상의 물량이 더 들어와야 하는 상황으로 지금 계약을 해도 올해 안에 차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두 차종은 유럽에서 수요가 많아 국내 수입 물량 추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불모터스는 설명했다.
푸조의 판매량도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632대로 전년 동기간 2,371대 대비 30% 줄었지만 전동화 모델의 출시로 판매량은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한불모터스 측은 “ADAS나 편의장비 등 내장에서 가성비가 우수해 고객의 마음을 흔들었다”며 “또한, 도심 위주 주행을 하는 고객들에게 주행거리가 크게 부담 느끼지 않은 것 같다”고 e-208과 e-2008의 인기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