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자동차 경주의 아이콘 루이스 해밀턴의 익스트림 E 시리즈 출전을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콘티넨탈은 익스트림 E 대회 창립 파트너이자 독점 타이어 공급사로서 다양한 극한의 조건을 뛰어넘는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운 익스트림E 오프로드 레이싱 시리즈 개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아프리카의 관문 세네갈에서는 전기 SUV를 이용한 프로 모터스포츠 대회의 참가팀에 대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특히, 현 포뮬러원(이하 F1)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새롭게 창단한 X44 팀이 이 대회에 출전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경주의 아이콘 루이스 해밀턴은 익스트림 E 시리즈 출전 소감을 밝히며 “익스트림 E에 매료된 이유는 환경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트림 E는 멸종위기에 처한 서식지와 바로 인접한 지역을 개최지로 선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익스트림 E 시리즈의 목표는 정치인, 지역사회 및 개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관심을 기후 변화에 집중시키고,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 강화를 독려하는데 있다.
루이스 해밀턴은 “우리 모두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며 “레이싱에 대한 사랑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새로운 레이싱 팀을 발표하고 익스트림 E 출전을 확정하게 돼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X44’팀의 참가 발표로 현재까지 총 8개 팀이 ‘익스트림 E’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콘티넨탈의 산드라 로슬란 익스트림 E 프로젝트 담당자는 “최종 준비 과정이 구체화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콘티넨탈은 대회 창립 파트너이자 타이어 독점 공급사로서 새롭고 독창적인 익스트림 E 레이스 시리즈에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그의 출전은 시리즈 첫 시즌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해밀턴 팀의 이름은 그의 F1 레이싱 번호(44)에서 따왔다. F1 월드 챔피언에 6차례나 오른 해밀턴은 2007년 호주 그랑프리로 데뷔했고, 2008년 맥라렌과 함께 F1 역사상 최연소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2014~2019년 메르세데스와 함께 F1 5승을 추가하며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의 ‘X44’팀은 익스트림 E 출전을 이미 발표한 다른 7개 팀과 경쟁한다. 여기에는 유명 미국 인디카 팀인 안드레티 오토스포츠와 칩 거내시 레이싱, 스페인의 QEV 테크놀로지스 프로젝트, 포뮬러E 2회 챔피언 테치타, 현 포뮬러E 챔피언인 장에리크 베르뉴가 공동 설립한 영국의 벨로체 레이싱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독일에서 압트 스포츠라인과 HWA 레이스랩 두 팀이 참가한다.
압트 스포츠라인은 가장 성공적인 독일 모터스포츠 팀 중 하나이자 최근 독일 수퍼투어링 챔피언십, DTM, ADAC GT 마스터스 등 3대 독일 메이저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했다.
HWA는 메르세데스-AMG 레이스 팀으로 11번의 참가 운전자 챔피언 타이틀과 180회 이상 우승을 차지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DTM 팀으로 꼽힌다. 압트 스포츠라인과 HWA 레이스랩 모두 포뮬러E 대회 참가 경험이 있다. 루이스 해밀턴 팀에서 익스트림 E 시리즈 개막전에 오디세이 21 차량을 누가 운전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익스트림 E 시리즈는 포뮬러 E를 창설한 팀이 기획했다. 콘티넨탈은 2021년부터 익스트림 E의 프리미엄 후원사로 활동하게 된다. 콘티넨탈은 모든 익스트림 E 레이스 차량에 다양한 극한의 환경을 뛰어넘는 타이어를 공급하며, 콘티넨탈의 디지털 타이어 모니터링 플랫폼인 콘티커넥트를 통해 타이어 내부 센서가 압력과 온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