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수입차 시장이 요동친다. 수입차 시장의 초대형주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신형 모델로 교체되는 것. 왕들의 출사표가 던져지는 시기다. 벌써부터 벤츠와 BMW 전시장은 하루라도 먼저 이 차를 인도받으려는 예약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벤츠 E클래스는 AMG를 제외한 세단만 올해 8월까지 1만 8,805대를 판매했다. 벤츠의 전체 누적 판매량 4만 7,613대의 39.4%를 점유하는 베스트셀러다.
5시리즈는 M을 제외한 세단만 1만 3,977대로 BMW 전체 판매의 38.2%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중 이 두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2%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견인하는 쌍두마차다.
신형 5시리즈는 차체 길이가 기존모델 대비 27mm가 늘어났으며, 기존 520d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돼 523d로 업그레이드 된다.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가진 BMW OS 소프트웨어 7.0을 적용해 서비스센터를 가지 않고도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국내 수입차 최초로 SK텔레콤의 티맵 내비게이션이 5시리즈 안으로 들어간다.
E클래스도 안전사양을 보강한다. 새롭게 디자인 된 풀 LED 헤드램프가 기본 탑재되며,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포함된 멀티빔 LED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기능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티어링 휠을 선보이며, 경로에 따라 속도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을 선보이게 된다.
최대시속 60km에서 차선 유지 및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액티브 스탑앤 고 어시스트, 시속 60km이하에서 차선을 감지하거나 감지할 수 없는 경우에도 차량 스티어링을 지원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BMW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는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출시되면, 시장 선두를 두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