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생산라인 재배치와 신차 품질 테스트 등으로 8월 판매가 전월대비 11%나 하락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는 생산 라인이 정상 가동돼 판매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기아차 8월 판매량은 7월 4만 7,050대에서 8월 3만 8,463대로 11% 가량 줄었다. 그동안 꾸준히 판매를 늘려왔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
기아차 국내 영업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휴가철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최근 들어 논란이 일어난 신차 품질 문제 이슈에 대해 품질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부회장의 지시로 출고 차량에 대한 점검을 보다 강화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출고 지연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카니발의 경우 지난달 출고 목표가 8,000대였지만 출고 점검을 강화해 실제 출고량은 4,736대로 줄었다. 목표 물량의 절반만이 출고가 된 것.
K5은 생산라인 재편으로 7,933대에서 3,513대로 줄었고 셀토스도 수출물량 배정 등으로 판매량이 3,966대에서 3,277대로 주저앉았다.
이 관계자는 “공장휴가와 라인 개편 및 물량 배정 등으로 지난달은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다음 달부터는 카니발 1만대 생산 목표를 실천해 내수 5만대 판매목표를 다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