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X시리즈의 대기 물량을 해소하며,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 1,894대로 전월 1만 9,778대 보다 10.7% 늘어났다고 전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7,252대를 기록하며, 전월 3,816대 대비 90% 이상 늘어나 판매 1위에 올랐다. BMW코리아는 “그동안 X시리즈의 적체되어 있던 대기 물량이 해소되며,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벤츠는 6,030대로 집계되며, 전월 5,215대 대비 15% 증가했다. 아우디는 2,022대로 나타나며, 전월 2,350대 대비 14% 내려갔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만 4,435대 (65.9%)로 수입차를 사는 고객 중 3분의 2는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판매량으로는 독일산 1만 6,739대 (76.5%)로 수입차를 사는 고객 중 4명 중 3명은 독일차를 선택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 1,131대 (50.8%), 디젤 7,806대 (35.7%), 하이브리드 2,637대 (12%) 순이었다.

8월 수입차 베스트 셀링모델은 BMW 520 (1,097대), 벤츠 A220 세단 (781대)이 1~3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대기 수요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