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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볼보 대표 선수 교체, 시장 격변 예고

하반기 수입차 시장이 요동친다.

벤츠 BMW 볼보 등 수입차 시장의 선두 업체들의 주력 모델이 전격 교체되기 때문이다. 1일 등장한 볼보 S90을 선두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이 속속 신형 모델로 교체될 예정이다. 세 차종 모두 수입차 시장의 대형주로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시장에 선보인 모델은 볼보의 신형 S90으로 1일 출시됐다. 신형 S90은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차의 길이와 엔진이 바뀌었다. 신형 S90은 사전계약 16일 만에 1,000대를 돌파하며, 볼보의 연타석 홈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S90은 길이가 125mm 길어져 5,090mm로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3,060mm로 늘어나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경쟁모델 G80 (4,995mm), E클래스 (4,925mm), 5시리즈 (4,935mm), A6 (4,950mm)의 크기를 뛰어넘어 G90 (5,205mm), S클래스 (5,155mm), 7시리즈 (5,120mm)에 버금가는 길이다. E세그먼트와 F세그먼트를 동시에 겨냥한 볼보의 최신 병기다.

파워트레인도 전동화 모델로 교체됐다. 순수내연기관 엔진을 단종시키고,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만 구성한 것. 이미 예고됐던 변화다.

250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트림 (B5)와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시스템 출력 400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10월에는 벤츠의 신형 E클래스가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세단과 왜건의 판매량만 1,400만대를 기록중인 벤츠의 주력 차종. 국내에서도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 누적판매가 10만대를 넘길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형 E클래스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안전 장비도 한층 진화됐다.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기능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티어링 휠과 경로에 따라 속도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 시속 60km에서 차선 유지 및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액티브 스탑 앤고 어시스트, 시속 60km 이하에서 차선을 감지하거나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스티어링을 지원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추가됐다.

신형 E클래스에는 하차 경고가 탑재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새롭게 확장된 측면 뷰, 360도 카메라가 적용된 새로운 주차 패키지를 선보인다.

4분기에는 BMW의 대표 차종 신형 5시리즈가 등판한다. 2017년 국내시장에 7세대 5시리즈가 출시되며, 2만 4,419대가 판매됐고 2018년 2만 3,487대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세계에서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이어서 큰 기대를 얻고 있다. 기존 5시리즈는 재고가 없어 출시 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신형 5시리즈의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520d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으로 명칭은 523d로 바뀌었다. 또한, M550d 디젤모델은 M550i 가솔린으로 대체된다.

길이는 전 모델 대비 27mm가 늘어났다. 전면부의 헤드라이트는 더욱 슬림해지고, 컷오프 L자형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중앙의 키드니 그릴은 더욱 커졌다. 측면 라인은 뒤로 갈수록 솟아오르며, 정지해있어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편의사양도 한층 개선됐다. SK텔레콤의 T맵 내비게이션이 BMW모델 중 최초로 적용된다. 센터페시아 터치스크린은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져 시인성이 높아졌다. 또한, BMW OS 7.0은 자동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이 추가돼 서비스센터에 방문할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패셔널 패키지에는 능동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조향 및 차로유지보조기능이 추가됐다.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하여 차로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표시해준다. 더불어 정체 구간에서 구급 차량을 위한 주행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차선에 가깝게 이동시키는 비상차로 형성기능도 도입됐다.

신형 5시리는 왔던 길을 최대 50m 그대로 후진하는 후진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돼 운전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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