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재고가 소진됐다. 수입된 5시리즈를 모두 판매하는 ‘완판’ 기록을 세운 것. 이로써 BMW 5시리즈는 모델 교체가 예정된 연말까지 판매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BMW의 일선 전시장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5시리즈 재고가 없다. 대부분 팔렸다”고 전했다.
5시리즈는 BMW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 1,106대(M5제외)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BMW 전체 판매량은 2만 9,246대로 이중 38%를 5시리즈가 차지했다. BMW를 구매한 10명 중 4명 가까이가 5시리즈를 구매한 것.
5시리즈 재고소진으로 BMW는 신형 모델이 출시되는 연말까지 5시리즈 판매 공백을 맞게 됐다. 신형 모델이 출시될 때까지 5시리즈를 제외한 다른 모델 판매에 의존해야하는 상황. 판매량이 가장 많은 주력 모델의 공백으로 BMW 전체 판매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BMW 5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벤츠 E클래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E클래스의 인기모델인 E300 라인(E300 아방가르드,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AMG 라인, E300e 4매틱 익스클루시브 포함)과 E350이 모두 팔려나갔다. 인기 모델 중심으로 재고가 바닥나고 있는 것. 다만 디젤 모델인 E220d와 상위 트림인 E450은 재고가 남아 있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벤츠 일선 전시장 관계자는 “10월 신형 출시를 앞두고 E300 등 인기 트림의 재고소진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신형 모델의 예약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