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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모바일 아카데미에서 시작한 정비사의 꿈

벤츠코리아 인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정제(26)씨. 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를 통해 벤츠와 인연을 시작한 그는 3년차 정비사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과 교육 노하우를 국내 대학 자동차 관련 학과에 제공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정규 과목으로 편성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벤츠에 대한 정비지식 및 이론을 습득하게 된다. 현재까지 734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그는 대학에서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점차 벤츠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는 2018년 7월 벤츠의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인천서비스센터에 입사했다. 입사 후에는 벤츠의 전문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인 AMT(Automotive Mechatronic Traineeship)을 1등으로 수료했다.

그는 모바일 아카데미에서 벤츠 브랜드의 역사와 벤츠의 기능을 배우고, 교보재용 벤츠를 만져보며 벤츠 정비사의 꿈을 키웠다. 그는 “벤츠의 최신 기술과 이론, 기능을 배우고, 최신 교보재로 실습을 할 수 있어서 수업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확신을 갖고 벤츠 입사를 결정한 것은 모바일 아카데미 출신 선배들과의 만남 자리에서였다. 한성자동차 재직 선배들이 많았던 그 자리에서 그는 최고의 정비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

입사 후 그의 스승은 선배들이었다. 선배들은 그가 모르는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며, 같이 학습하고 배워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선후배가 함께 머리를 맞대 공부하고 정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일이 일상이었다.

그의 업무는 월별로 바뀐다. 사고차 수리담당과 엔진오일 등 경정비를 주로 담당하는 퀵 베이 업무를 월별로 담당하는 것. 퀵 베이 업무 담당 시에는 하루에 10대의 차 엔진오일을 교환한다. 그는 빠르게 진행되는 작업과정에도 고객의 차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한다.

아직 입사 3년 차의 막내사원이지만 그에게도 즐거운 일이 있었다. 사고차 당번이었던 지난달, 충돌사고로 주행이 불가능한 체 파손된 차가 입고됐다. 그는 파손된 차를 수리하고, 다시 한 번 이상유무가 없는지 점검하고 출고를 했다. 정제 씨가 정성스레 수리했던 사고차는 담당 서비스 도우미가 “사고차 출고 잘 됐다”는 말에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그는 “내가 선배가 됐을 때 후배들에게 많은 지식을 전수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했다. 그런 선배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배워야할 게 너무 많다. 특히 벤츠가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면서 새로 공부해야할 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다. 벤츠 최고의 정비사가 되기 위해 그는 오늘도 쉼 없이 배우는 자세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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